트렌드를 바꾸는 1인 가구
트렌드를 바꾸는 1인 가구
  • 서종환 기자
  • 승인 2017.12.20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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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서종환 기자]1인 가구가 다양한 비즈니스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통계청의 2016년 인구주택 총 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는 539만 8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7.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추세라면 2045년 1인 가구의 수는 최대 전체가구의 40.9%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1인 가구의 증가 추세로 자연스레 일코노미(1인경제, 혼자만의 소비생활을 즐기는 사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자리잡게 됐고, 식품, 유통, 금융, 부동산 등 다양한 업계에서는 이러한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맞춤 상품을 출시하며 발 빠르게 대응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식품 업계에서는 간편 조리식(HMR), 편의점 도시락 판매 등에 집중하고 있고, 금융회사들도 앞다퉈 1인가구 맞춤형 금융상품을 놓기 시작하였으며, 1인 가구수요를 노린 오피스텔이나 소형주택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국세청의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서도 알 수 있다.

최근 3년 동안의 업종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HMR과 도시락, 간편식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은 2014년 이후 매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애완용품점과 동물병원의 수는 2014년 대비 각각 80.2%와 1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 = 국세청
자료제공 = 국세청

 

나홀로족은 생활 뿐만 아니라 공연, 여행 분야에서도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티몬에 따르면 11월에 판매된 연말 콘서트 1인 티켓 구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증가해 44%을 기록했다. 전시회와 박람회의 1인 티켓 구매 비중은 41%로,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티몬 자유여행 1인 항공티켓 구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배 넘게 증가했다. 전체 여행객 중 연말 혼행족 비율은 22%에 육박한다.


신조어 였던 혼술·혼밥이라는 용어가 이제 식상할 만큼 이제 우리 사회에서 1인 가구는 이머징 트렌드를 넘어 이미 소비의 한 축을 담당하는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 메가 트렌드가 2018년에도 계속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그들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마케팅은 앞으로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HMR(Home Meal Replacement) : 가정식 대체식품의 약자로 일종의 즉석식품을 뜻한다. 일부 조리가 된 상태에서 가공, 포장 되기 때문에 간단한 조리로 혼자서도 신선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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