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캐피털은 당신의 기업을 어떻게 평가할까? ‘스타트업 펀딩’
벤처 캐피털은 당신의 기업을 어떻게 평가할까? ‘스타트업 펀딩’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8.08.16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스타트업의 성공은 벤처캐피털을 이해하는 것에서 완결된다

1956년 MIT 출신 과학자들이 강력한 성능의 미니 컴퓨터를 만드는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당시 가격 대비 성능이 훨씬 뛰어난 컴퓨터를 만든 이들이 세운 회사는 IT 역사에 이름을 남긴 DEC이다.

그러나 창업 자 켄 올슨과 동료들은 지분 70%를 7만 달러에 벤처 캐피털 투자사 ARD에 넘겨야 했고 ARD는 이 투자로 수백 배의 이익을 거뒀으며 현대 벤처 투자의 효시로 꼽히고 있다.

그 후 벤처 캐피털 투자기법은 오랜 시간 동안 다듬어지며 제도화됐고 ‘동적 자금 조달 구조’를 만들어냈는데 이를 통해 기업가와 투자자 측의 견해가 공존할 수 있도록 조율해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돼왔다.

책 『스타트업 펀딩』에서는 가상의 소프트웨어 서비스 회사 ‘크레디티카’의 사례를 통해 ‘동적 자금 조달 구조’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켄 올슨은 자신의 지분을 헐값에 넘겼지만 이 책을 모두 읽은 기업가는 벤처 캐피털이 어떤 의도를 갖고 접근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의 조건으로 투자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스타트업을 벤처 캐피털리스트처럼 보기

벤처 캐피털은 시장 점유율에는 관심이 없다.

그들이 보는 것은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서 독점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능력으로 시장의 가격을 마음대로 정해서 초과 이윤을 얻을 수 있는 능력, 그것이 벤처 캐피털의 관심사다.

그들은 성장 가능성이 작은 시장은 피하려 하고 누구나 유망하다고 예상할 수 있는 시장도 피하려 하는데 경쟁하는 투자자가 많은 분야에서는 원하는 기대 수익을 거둘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본금은 제품 개발, 유능한 인재 영입 등의 기술 기반 경영 활동에 투자되는 것을 선호한다. 고정자산 구입, 운전자본 비용, 반복 가능한 판매와 같은 경영 활동 비용은 낮은 금리의 대출로 처리할 것을 권장한다.

투자금이 10배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곳에 사용되는 것, 이것이 적은 자금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모범답안이기 때문이다.

이는 또한 창업자가 기업을 운영하면서 꼭 명심해야할 경영 전략이다.

벤처 캐피털은 계약서의 조항으로 말한다.

해당 분야에 정통한 벤처 캐피털리스트라도 예측은 십중팔구 틀리게 마련이다.

보물섬을 찾아 항해를 시작한 선장이 성공하기를 바라지만 희망이 없다 싶으면 언제든지 배에서 내릴 준비를 하고 자금이 부족하면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오라고 독촉하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의 투자 수익은 한 푼도 손해 보지 않으려고 한다.

벤처 캐피털이 이를 위해 관철시키는 것이 계약서의 복잡한 조항이다.

기업가는 이러한 이해하기 힘든 말로 가득 찬 계약서를 며칠 밤을 지새우며 살펴봐야 하는데 이 책은 알쏭달쏭한 조항을 제시하는 벤처 캐피털의 의도가 무엇인지 친절히 설명해주고 경영진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저자 더멋 버커리는 “벤처기업으로, 벤처 투자로 성공하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