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추석 물가가 안정세로 들어섰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여름철 폭염, 태풍·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8월까지 채소류·과일류 중심으로 수급 경색으로 주요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3일부터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해 주요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이상 확대하고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그간의 대책 영향으로 10대 성수품의 도매가격은 대책 이전 3주간 평균가격 대비 7% 하락했다.
또한 농식품부에 따르면 평시 대비 공급물량 확대가 큰 품목은 배추, 무, 돼지고기, 밤, 대추 등이며 배추(48%), 무(20%), 사과(58%), 닭고기(31%) 등의 품목은 가격이 상당 폭 하락했다.
배추 가격은 평년 수준의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무는 8월 하순에 비해서는 22% 하락했지만 평년보다는 76% 높은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사과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안정세로 전환됐고 배 역시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농식품부는 축산물은 평년 수준의 가격대가 유지되고 있으며 밤, 대추 등 임산물은 금년 작황은 좋지 않으나 저장물량 출하 확대 등으로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금치와 청상추의 경우 시금치는 9월 상순부터 청상추는 9월 중순 부터 하락세로 전환돼 급등세는 진정 되는 양상이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추석 연휴 직전 까지 10대 성수품을 지속적으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주요 채소류는 단체급식·외식업계의 식재료 구매 등으로 추석 직후에도 수요 증가가 예상되므로 조기 출하 등을 통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배추, 대추를 제외한 성수품 도매가격은 평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무는 평년 대비 76%, 사과와 배는 각각 2%와 41%, 시금치는 평년 대비 54%, 청상추는 21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은 평년 대비 3% 하락한 계란을 제외하면 소고기 8%, 돼지고기 11%, 닭고기는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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