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대림동 여경’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주취자를 체포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 공개된 이후 여성 경찰관의 대응 미숙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서 확인되고 있는 영상에서는 주취자 남성이 한 남성 경찰관의 뺨을 때리고 다른 남성이 체포하려던 남성 경찰관과 여성 경찰관을 밀치는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여성 경찰관이 주취자를 제대로 제압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그러자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17일 ‘대림동 경찰관 폭행 사건 동영상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자료 영상 전체를 공개했다.
구로경찰서는 1분52초짜리 촬영 원본 통해 “출동한 여경 역시 적극적으로 취객 체포에 나섰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체포과정에서 시민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 등이 나오면서 논란은 더 가중됐다. ‘여경 무용론’까지 나왔다.
표창원 의원은 20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취객 한 분을 남자 경찰관도 무술 유단자라 하더라도 혼자 제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저도 태권도 2단, 합기도 2단에 육체적으로야 밀릴 게 없는데 취객 1명을 제가 제압을 제대로 해 본 적 없다”며 “술 드신 분들은 일단 신체가 정상적인 상태보다는 합리적이지 않은 상태로 많이 저항을 한다. 자칫 잘못하면 그 취객이 다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년 전에는 그런 취객을 제압하다가 사망한 경우들이 있었다. 그것만을 따로 놓고 해당 경찰관에 대한 어떤 자격 유무라든지 또는 이것을 확대해서 여성 경찰관 전체로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관내 경찰서장들이 참석한 '열린 을지연습 보고 회의'를 마친 후, “(여성 경찰은)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일선 경찰서 서장들도 현장에서 공권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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