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아시아나항공 인천-샌프란시스코 운항이 내년 3월 1일부터 4월 14일까지 45일간 정지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교통 이용객들의 편의 등을 위해 운항정지 종료기한까지 예약상황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년 3월1일부터 운항정지를 개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운항정지 기간 해당 노선을 예약한 승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예약승객들이 출발일 변경·환불을 요청하면 수수료 없이 조치할 예정이다.

또 예약대로 여행할 때는 다른 항공사 운항편을 대체 제공하는 등 예약승객에 대한 서비스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아시아나항공에 특별 주문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항정지 기간 중 여객수요 등을 면밀히 관찰해 필요 시 임시증편 등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의 이번 운항 결정은 2013년 7월 아시아나항공 소속 B777 여객기가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 중 발생한 사고에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 도중 활주로 앞 방파제에 충돌해 승객 3명이 사망하고 167명이 다쳤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은 국토부를 상대로 운항정지 처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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