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고속도로변 관광지 안내 표지판에 그림이 들어간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운전자들에게 주변 관광지 안내를 강화하고 안내표지 판독성 향상 등을 위해 그림형 관광지 안내표지 설치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국토에 따르면 우선 시범적으로 영동고속도로 12개 지점에 그림형 표지를 도입해 9개의 관광시설 안내를 19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9개 시설은 국립공원(오대산·치악산), 세계문화유산(월정사·구룡사), 관광단지(오크밸리·휘닉스평창·용평·알펜시아·웰리휠리파크)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미비점 등을 수정하고 보완해 내년 말까지 모든 고속도로를 대상으로 그림형 표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선 내용을 보면 우선 국립공원, 세계유산, 관광단지의 3가지 유형과 9개 세부 항목으로 안내 대상을 명확히 했다.

규격은 가로 4~6m, 세로 1.5~3m 등 표지별로 제각각이던 표지 크기를 가로·세로 4m로 통일했다.

또 동일 표지판에 지명과 관광지를 넣어 복잡한 설치 방식을 개선했다. 관광지를 분리해 출구전방 1.5km 지점에 그림형 관광안내 전용표지로 안내토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림형 표지가 직관적 시인성 향상을 통해 운전자의 전방주시를 돕고 세계유산 등 문화재들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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