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25일 성매매 범죄 기사에서 조 전 장관의 자녀를 연상케 하는 삽화를 사용한 조선일보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입시비리 혐의 공판 출석에 앞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독히 정파적 시각과 극도의 저열한 방식으로 저와 제 가족을 모욕하고 조롱한 기자와 언론사 관계자분들께 묻고 싶다”라며, “인두겁을 쓰고 어찌 그런 일을 할 수 있냐.”라고 했다.

이날 조 장관과 함께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조민씨는 증인으로 재판에 출석했으나 증언은 거부했다.

이날도 서울중앙지법 출입구에는 “조국 무죄”를 외치는 지지자들과, “조국 구속”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양분되었다.

조 전 장관이 조선일보의 삽화와 관련해 “법적책임 및 인두겁” 발언에 대해, 현직 대학교수인 K씨는 “조국이 국립 서울대학교 교수라는 직함에 어울리는 언행을 했으면 했는데, 전혀 반성이나 변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라며, “내가 조 교수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 교수가 사회와 청년들에게 ‘공정과 정의’ ‘내로남불’과 관련한 박탈감을 생각한다면, 조선일보에 대한 과격한 표현은 우리 사회를 또다시 양분시키는 역할 외에는 전혀 도움 될 것이 없다.”면서도, “조선일보도 고의가 아니더라도 비판 받고, 고발당한다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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