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제타격” 외칠 때…정부, 중·러·일 불참 대북정책 설명회
尹 “선제타격” 외칠 때…정부, 중·러·일 불참 대북정책 설명회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1.24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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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핵무기 탑재해 미사일 쏜다는 건 이전에 벌써 전쟁상태”

[에브리뉴스=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4일 “선제타격은 전쟁을 하기 위한 게 아니라 막기 위한 것”이라며 기존 선제타격론 입장을 고수했다. 같은 날 통일부는 오는 25일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한 대북정책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유‧평화‧번영의 혁신적 글로벌 중추국가를 주제로 한 글로벌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제휴-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유‧평화‧번영의 혁신적 글로벌 중추국가를 주제로 한 글로벌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제휴-뉴스1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안보 글로벌 비전을 발표했다. 이후 질의응답에서 “핵무기를 탑재시켜 남한을 상대로 미사일을 쏜다는 건 벌써 그 이전에 전쟁상태에 돌입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기지뿐 아니라 발사를 명령한 지휘부를 타격할 수 있다는 능력을 갖추고 보여줘야만 그걸 억제할 수 있다”면서 “전쟁을 하기 위한 게 아니라 치명적 대량살상무기를 막아 남북한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윤 후보의 이러한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윤 후보는 북한이 올해에만 4차례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지난 11일부터 “(북하느이 미사일 도발 조짐시) 선제타격밖에 막을 방법이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통일부 “美·EU 참여 대북정책 설명회”…인접국은 다 빠졌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해 대화를 나눴다. 사진제휴=뉴스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해 대화를 나눴다. 사진제휴=뉴스1

같은 날 통일부는 주한대사와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대북정책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정세와 올해 대북정책 추진방향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설며외에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31개 국가의 주한대사와 대사 대리, 국제적십자위원회와 유엔세계식량계획 등 8개 국제기구의 한국사무소 대표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과 우리나라의 실질적 인접국인 중국, 러시아, 일본이 모두 불참하기로 하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북한이 지난 2018년 풍계리 핵실험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북한의 핵시설 동향 등 구체적인 정보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끼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2018년 ‘핵실험·ICBM 발사 중지’를 결정하고 풍계리 핵실험장 일부 갱도를 폭파한 바 있다.

또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남북관계가 악화되었던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평화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여건을 만드는 게 통일부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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