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3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을 공식 방문한다. 박 의장은 중국을 방문해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단독 양자회담을 갖는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박 의장은 이날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지원한 공군 2호기 편으로 성남공항에서 중국으로 출국한다. 성남공항에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나와 박 의장을 배웅한다.
중국 전인대의 박 의장 초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최고위급 외빈 초청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2년여간 베이징에서 일절 외빈을 접견하지 않았다.
박 의장의 일정은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 ▲5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이 주최한 각국 정상급 외빈을 위한 환영 오찬 참석 ▲5일 오후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과의 한중국회의장 회담 등이다.
트기 리잔수 상무위원장과의 회담에서는 ▲두 나라의 문화교류 증진방안 ▲실질 경제협력 확대 방안 ▲한반도 정세 등을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중국회의장 회담 후 리잔수 상무위원장은 박 의장을 위한 환영 만찬을 주최한다.
이후 박 의장은 리잔수 상무위원장과의 만찬 후 수도체육관으로 이동해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를 참관하며 우리 대표선수단을 응원할 계획이다.
박 의장은 4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4일 오전 동계올림픽 미디어센터에서 국내언론사 취재기자단을 격려한 후 중국 대표 국영방송 및 일간지인 CCTV, 인민일보와 릴레이 인터뷰를 한다. 이후 주중 교민 화상간담회를 한 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6일 오전 9시 국내 언론사 베이징 특파원들과의 화상간담회를 끝으로 3박 4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무리한다.
박 의장의 방중은 중국 전인대의 지속적 초청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20년 11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리잔수 상무위원장의 박 의장 초청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이어 리잔수 상무위원장은 지난 2020년 12월 양국 국회의장 화상 회담에서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올해 박 의장의 방중을 공식 초청했다. 이후 두 나라 의회는 여러 경로를 통해 방중 관련 협의를 진행해왔다.
국회는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최소인원으로 방중단을 꾸렸다. 방중단은 이광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이용수 국회의장 비서실 정책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강민석 특별보좌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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