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지난해 델타·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제선 여객은 줄고, 국내 여행은 증가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여객은 전년 대비 7.7% 감소한 3636만명으로 집계됐다.

국제선 여객은 전년 대비 77.5% 감소한 321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 등 기타(4.7%)를 제외한 일본(-93.3%)·중국(-81.1%)·아시아(-88.3%) 등 전 지역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국제선 여객의 70.2%를 상위 10개국에서 운송했다. 1위는 미국(89만명)으로 2019년 대비 22.4%포인트 증가한 27.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 중국(42만명), 3위 일본(15만명) 순이었다.
국내선 여객은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31.7% 상승한 3315만명을 기록했다. 그동안 최고치였던 2019년 3298만 명을 넘어선 수치다.
국내선 여객은 인천(-98.2%)을 제외한 대부분 공항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팬데믹 확산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김포(7.0%)·김해(21.1%)·여수(74.7%) 등은 증가했지만, 제주(-9.8%)·대구(-2.3%)·인천(-99.7%)은 감소했다.
국내선 여객 중 대형항공사 운송량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930만명(점유율 28%), 저비용항공사는 41.3% 증가한 2385만명(점유율 72% 차지)을 기록했다.
전체 항공화물은 수출 호조와 해운물류 전환 등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한 362만t, 수하물을 제외한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17.0% 증가한 340만t이었다.
국제화물은 수출 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한 342만t, 수하물 제외 항공화물은 대양주(-16.6% 감소)를 제외한 전 지역의 증가로 17.5% 성장하며 333만t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내륙(16.6%)·제주(12.2%)노선 모두 수하물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2.5% 증가한 20.5만t 기록했으나 수하물 제외 순수 국내화물은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지난해 항공분야는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어려움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감염병 해외 유입을 최소화하면서 사이판 등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유휴 여객기의 화물기 활용 등 도전적인 정책을 통해 경쟁력을 발휘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는 방역안전 중심의 항공운항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운항재개에 따른 선제적 안전관리, 지속가능한 항공생태계 구축을 위한 항공산업발전조합 설립, 드론 활성화와 MRO 경쟁력 제고 등 항공업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회복을 선도하는 항공산업 재도약의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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