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실내마스크 벗는다…의무 → 권고로 완화
30일부터 실내마스크 벗는다…의무 → 권고로 완화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01.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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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대중교통 등은 유지…감염 추이에 따라 권고 전환 검토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오는 30일부터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는 30일부터 일부 시설 등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마스크 착용 의무' 안내문이 설치된 모습. 사진제휴=뉴스1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마스크 착용 의무' 안내문이 설치된 모습. 사진제휴=뉴스1

한 총리는 “지난 12월 결정한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조정지표’ 네가지 중 ‘환자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의 세 가지가 충족됐고 대외 위험요인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권고 전환 시행시기에 대해서는 설 연휴 동안 이동이 늘어나고 대면접촉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연휴 이후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 정부는 이들 지역도 감염 추이에 따라 권고 전환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실내마스크 착용의무는 완화되지만, 코로나19의 위협은 여전히 우리 주변에 남아있다”며 “지난해 설 연휴를 거치면서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크게 증가했고 여기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가 더해지면 일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경각심을 가지고 의료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미리 살피고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제휴=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제휴=뉴스1

아울러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며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60세 이상 고위험군과 감염취약시설 거주 어르신들은 하루라도 빨리 접종 받길 강력히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0월 첫 발생 이후 63개 가금농장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1월 들어 포천·철원지역 농장에서 2차례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선제적인 방역조치로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내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기간 이동 증가로 바이러스 확산 위험성이 높아지는 만큼 긴장감을 갖고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특히 대규모 산란계 농장에 대해서는 통제초소 운영, 전담 소독차량 배치 등 방역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도 농장과 도축장 방역실태 점검,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과 함께 울타리 등 방역시설 관리도 빈틈없이 시행해 달라”며  관계부처 등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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