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결선투표를 저지한 결정적 요인은 ‘ARS 투표율 7.59%’였으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당대표 당선자를 위기에서 구했다.

지난 3월 4일과 5일 양일간 실시된 모바일투표(K-VOTE) 47.51%라는 발표에 김기현 후보 캠프는 긴장, 안철수·천하람 캠프와 지지자들은 환호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또한 여론조사전문기관 에브리씨앤알 ARS 투표율은 5%(±2%), 최종 투표율 52%(±3%)를 전망했으나, ARS 투표율은 0.59%, 최종 투표율은 0.1%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모바일투표(K-VOTE)에서 강세를 보였던 안철수·천하람 후보가 ARS 투표에서 저조한 지지를 받았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역대 투표 사례에서 통상 모바일 투표는 60세 이상, 도농복합도시, 전통 보수 지지층에서 높은 참여를 보여왔다. ‘윤심’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기현 후보에게 65% 또는 그 이상의 몰표가 쏠린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또한 선거 막판 터진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 투기 논란과 용산 대통령실 행정관의 전당대회 선거개입 논란은 정국의 안정과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줘야 한다는 전통보수 지지층이 결집의 촉매제로 작용했다.
여론조사에서 10%대의 지지율을 보였던 황교안 후보의 지지층이 8.72%로 기대 이하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는 사표심리와 정광훈 목사와의 갈등으로 극렬 보수 지지층이 김기현 후보 지지로 돌아서거나,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결선투표를 막은 또 하나의 원인으로 해석된다.
안철수 후보의 23.37%의 득표는 전문가들의 전망에 근접한 득표였으며, 천하람 후보 또한 30대 약관으로서 14.98% 득표는 보수당인 국민의힘 내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것만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을 만한 득표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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