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마포구 지역구 의원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마포갑)이 서울시의 마포구 소각장 증설 예정부지에 불소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며 서울시의 불소 기준치 조사결과를 비판했다.
논란은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 추진하는 소각장 예정부지에서 실시된 토양오염 조사다. 서울시가 시료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부지에서는 불소가 394mg/kg 검출됐다. 토양오염 정밀조사 및 정화명령 기준치인 400mg/kg에 못 미치는 수치다.
문제는 노웅래 의원실에서 실시한 조사와 결과가 다르다는 것이다. 노 의원실은 지난 5월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과 공동으로 토양환경오염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불소가 563mg/kg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이를 바탕으로 14일 국회 환노위에서 “마포구 소각장 예정지에서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불소 기준치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 400mg/kg를 초과하는 563mg/kg가 검출됐다”면서 “오세훈 시장이 거짓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계측기관에도 문제를 삼았다. 그는 “환경영향평가보고서 허위작성으로 처벌받은 업체를 통해 마포구 신규 소각장 전략영향평가보고서를 작성한 것 자체가 신뢰도가 없는 것”이라며 “서울시가 한강청에 제출한 전략영향평가보고서에 허위조사, 혹은 허위작성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지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환경부에도 “환경부가 요식행위를 하면 안 된다. 어물어물하게 넘어가면 국감이나 국정조사에서 다룰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18년 동안 오염된 만큼 환경부가 주민건강조사나 토지정밀조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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