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로들이 본 ‘이재명 체제’ 1년…“점수는 무슨 점수”
정치 원로들이 본 ‘이재명 체제’ 1년…“점수는 무슨 점수”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3.08.30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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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9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리밷전현충원 독립유공자묘역의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9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리밷전현충원 독립유공자묘역의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가 1년을 맞이하면서 평가들이 나오고 있지만,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대한민국 정치 원로들은 평가 자체를 거부했다. 말 그대로 ‘평가할 게 없다’는 혹평이다.

여야에서 두루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29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나와 이재명 대표의 1년에 “별달리 평가할 게 없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당내에서 서로 옥신각신하는 그런 모습만 보였기에 특별히 잘했다, 못했다 생각할 수 없다”면서 “그런 과정 속에서도 민주당이 현재와 같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건 국민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혹평했다.

특히 설훈 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 워크숍에서 ‘인당수에 몸을 던지라’는 등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한 데 대해서는 “이재명이라는 사람도 그렇게 머리가 우둔한 사람이 아니다”면서 “본인과 당의 명운을 위해 본인 스스로 무엇을 결정하는 게 옳다는 판단이 설 것”이라고 짐작했다.

유인태 전 사무총장은 3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뭐 점수를 낼 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예 “시작부터 원래 대표로 나와서는 안 되는데 대표로 나왔다”고까지 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지방선거하고 동시에 치러진 계양(을) 보궐선거에 나가 지방선거를 다 버렸다”면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될 사람이 대표로 나간다는 건 정치 상식으로 납득이 안 된다”고 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치러진 보궐선거를 뜻하는 것으로, 당시 계양을 외에 대구 수성을, 경기 성남 분당갑, 충남 보령시·서천군, 경남 창원시 의창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을 등의 지역구가 후보군에 올랐다. 특히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이자 경기도지사 출신으로 성남 분당갑에서의 출마가 점쳐졌으나 그는 민주당 텃밭이던 계양을에서 출마했다.

유 전 총장은 “예상대로 사법리스크가 따라붙어 윤석열 정부가 저렇게 지지를 못 받고 있음에도 민주당 지지도가 그렇다”며 “여기에 ‘돈 봉투 (의혹)’니 ‘코인(김남국 의원 가상화폐 보유 의혹)’이니 여러 도덕적으로 문제 될 일들이 벌어졌을 때 대처를 보면 리더십에도 상당히 한계가 보이더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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