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에서도 ‘이재명 사법리스크’ 논쟁…“정면 대응” vs “일심동체” 온도차
워크숍에서도 ‘이재명 사법리스크’ 논쟁…“정면 대응” vs “일심동체” 온도차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3.08.29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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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해 옥수수를 먹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해 옥수수를 먹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8일부터 향후 정국을 논의하기 위해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날 일정에서도 의원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놓고 대립했다. 체포동의안 표결을 하게 될 경우 당에 대응 방침을 놓고 갈등한 것이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28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 자유토론 후 취재진과 만나 “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혹시 올 경우 어떻게 해야 되는지 여러 의견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오늘 의원들 중 체포동의안에 대해 당 대표가 적극적으로 지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말했던 취지대로 단호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다른 분은 검찰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당 대표 개인에 대한 수사라고 볼 게 아니고 당에 대한 어떤 정치적 시도로 보이니 조금 더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까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비명계와 친명계가 했던 주장과 상통한다. 이전부터 비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 의견을 재차 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친명계에서는 체포동의안 표결 거부 등을 주장해왔다.

워크숍에서도 5선 중진 설훈 의원의 경우 심청전에 비유해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을 정면돌파하라고 주장한 반면, 양경숙 의원은 “민주당이 똘돌 뭉쳐서 싸워야 한다”며 ‘일심동체’를 강조했다.

워크숍을 통한 토론이 진행됐음에도 이에 대한 논의는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워크숍 이튿날인 29일 오전에도 “체포동의안, 불체포특권 문제는 이미 국민들에게 여러 차례 당과 이 대표 본인이 약속한 사안”이라며 “자꾸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그동안 뒤엎다 보니 방패정당, 내로남불, 위선적이라는 것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가결을 직접 요청하면 될 일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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