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야권은 이재명 37.4%…여권은 유승민 20.4% 최고
차기 대선주자, 야권은 이재명 37.4%…여권은 유승민 20.4% 최고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3.08.2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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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리서치] ‘역선택’ 효과? 국힘 지지층서는 적합도 5.7%에 그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여야 차기 대권주자 중 야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권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가장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권주자를 묻는 질문에서 범야권 차기 대권주자에 이재명 대표가 37.4%로 독주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 12.1% ▲김동연 경기도지사 8.2% ▲김부겸 전 국무총리 6.0% ▲심상정 정의당 의원 4.2%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 ▲‘없다’ 19.1% ▲‘기타 다른 인물’ 10.1% ▲‘잘 모름’ 2.9% 순으로 뒤를이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지세가 두 번째로 높았지만, 민주당 지지층만으로 한정할 경우 지지율이 9.1%로 감소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16.0%로 가장 높았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피의자 전환에 소환조사가 예정된 만큼 사법리스크가 점점 커지는 상황이지만, 이 대표를 대신할 대권주자 대체재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풀이되는 조사 결과다. 특히 ‘없다’, ‘기타 인물’, ‘잘 모름’ 등 후보 외의 답변이 30%대를 넘긴 점도 주목된다.

정부랑 대립각 세우는 유승민이 범여권 1위? ‘역선택’ 가능성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5월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묘역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5월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묘역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범여권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20.4%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9.4%로 유 전 의원과 오차범위 이내의 차이를 보였다. 그 외 후보는 ▲오세후 서울시장 8.9%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7.2% ▲홍준표 대구시장 6.9%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3.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그 외 응답은 ▲‘없다’ 17.1% ▲‘기타 다른 인물’ 13.1% ▲‘잘 모름’ 3.2%다.

유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정국에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로 출마했지만 김은혜 예비후보에게 패배한 이후부터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전날에는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이 일본 총리 앞에서 방류를 사실상 찬성하고 온 것”이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이런 행보로 인해 최근엔 총선이 다가오면서 신당 창당설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에서도 범여권 대권주자에서 가장 높은 지지세를 기록한 것은 야권 지지자들의 ‘역선택’인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설문조사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로 한정할 경우 유 전 의원의 지지세는 5.7%로 대폭 감소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범여권 차기 대권주자를 묻는 질문에는 한동훈 장관이 41.1%로 가장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17.0% ▲원희룡 장관 12.8% ▲홍준표 대구시장 8.1% ▲유승민 전 의원 5.7% ▲안철수 의원 5.0% 등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무작위추출(RDD)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9%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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