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만난 김기현, 총선 전 ‘연포탕’ 시작?…당 일각 “이준석 공천 줘야”
천하람 만난 김기현, 총선 전 ‘연포탕’ 시작?…당 일각 “이준석 공천 줘야”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3.09.01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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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1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노관규 순천시장, 천하람 국민의힘 당협위원장과 함께 현장 브리핑을 받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1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노관규 순천시장, 천하람 국민의힘 당협위원장과 함께 현장 브리핑을 받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준석계로 꼽히는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을 만나면서 전당대회 때 공약이었던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다시 시작한 모양새다.

김기현 대표와 천 당협위원장은 지난 3월 전당대회 때 경쟁상대로 만난 바 있다. 당시에도 김 대표는 ‘연포탕’을 천명하고 경쟁자였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과 회동을 가졌지만, 천 위원장과는 만나지 않았다.

당시에도 만나지 않았던 두 인사들이 지난달 31일 전남 순천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때 회동에 대해 천 위원장은 1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일단 (김 대표가) 순천까지 왔으니 밥 한 끼 먹자는데, 안 먹으면 사실 인간성에 문제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기현 대표께서 어제(31일)도 순천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당이 많은 지원과 노력을 하겠다고 이야기했으니, 최소한 나를 어떻게, 배제하겠다는 느낌은 아닌 걸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천 위원장이 김 대표와 회동을 가지면서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공천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친윤계 인사들과 대립각을 세운 바 있는데, 이에 따라 김 대표의 수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당 인사들 중에서도 하나둘 이 전 대표 포용 요구가 나오고 있다. 당내 비주류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 처분 때 유승민 전 의원과 이 전 대표를 안고 가라고 한 바 있다.

강서을 조직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사실상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김성태 전 의원도 1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서울 노원병은 이준석 전 대표가 세 번 도전했지만, 세 번 다 실패할 만큼 엄청난 험지”라며 “본인이 안 한다 해도 (공천해야 한다)”라고 했다.

다만 ‘양두구육’ 등 이 전 대표의 발언에 논란이 있던 만큼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이던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달 31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민이 보기에 ‘저 정도면 당이 잘 되라는 쓴소리’라고 결정되면 (공천이) 긍정적으로 검토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당에서도 어쩔 수 없지 않겠나”라고 공천에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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