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투쟁에 돌입하면서 당도 단합하는 분위기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이 대표의 행보에 회의적으로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해 닷새째를 맞고 있다. 당시 이 대표는 ▲민생 파괴 및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사죄와 국민 중심의 국정 운영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입장 천명 및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 ▲전면적 국정 쇄신 및 개각 단행 등을 요구했다.
당 주요 인사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정청래·박찬대 최고위원 등 일부는 릴레이 동조 단식에 나섰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박지원 전 감사원장 등 야권 원로 인사들의 격려발언도 이어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지난 1일 이 대표와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명계를 중심으로 일각에선 여전히 불만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친낙계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 단식 시작일인 지난달 3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왜 단식을 하는지 국민이 이해해야 하는데 국민이 잘 이해하고 계시냐”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특히 이 대표를 강하게 비판한 인사는 5선 중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그는 4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민주당 의원으로서 상당히 난감하고 착잡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그 방법(단식)이 유효, 적절한지에서 의문을 갖는 견해도 상당히 많다”고 했으며, 또 단식은 “정치에 대한 포기”라며 “대체적 여론의 흐름은 냉담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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