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19일 민주당은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둘러싸고 제기되고 의혹들과 관련해 “나경원 후보는 발끈하지 말고 제대로 검증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장관보다 막중한 서울시장에 올라서려는 사람이 도덕성, 자질 검증을 거치지 않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고 상기하며 “지당하다. 하지만 나경원 후보가 인사청문회를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듣기 민망한 후안무치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은 병역기피(면제), 이중국적, 논문표절, 부동산투기, 위장전입은 필수과목인데다, 특정지역, 특정종교, 특정학교 인사들이 주를 이룬 정권이라는 것은 나 후보가 잘 아는 사실 아닌가”라며 “능력, 전문성, 도덕성, 자질이 기준이 아니라 이명박 후보 캠프출신, 서울시 출신 등 연고주의로 무차별적으로 낙하산을 투입한 안하무인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나경원 후보 측은 박원순 범야권단일후보에 대해 돌아가신 아버지와 작은 할아버지까지 거론하며 검증하더니 정작 나 후보는 '아버지'와의 직접 연관성 있는 사안조차도 명예훼손 운운하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한다”며 “나경원 후보는 10분간 정봉주 전의원과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소상히 밝히면 되지 발끈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이 대변인은 나 후보를 향해 “나 후보는 ① 자위대 50주년 기념식 참석 ② 비례대표 후보시절 중구(나경원 후보 지역구) 신당동 상가 구입, 2010년 매각으로 13억 증식 ③ 성접대 도우미의 유흥업소 월세 200만원 ④ 장애인 알몸 목욕사건은 장애인 인권침해 ⑤ 아버지 사학재단 교육부 감사 제외 청탁 ⑥ 아버지 학교 교사와 직원들로부터 정치자금 후원 ⑦ 언론악법 주도적 처리 및 방송장악대책회의 참석 ⑧ 노무현 대통령 사저 발언 등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⑨ 1년 학비만 5500만원(생활비 포함 6천만원 가량) 수준의 미국 명문기숙사형 학교에 14세 아들 '나홀로' 유학 ⑩ 여교사 비하발언 등 제기되는 각종 의혹에 대해 제대로 검증받아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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