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14일 오후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쇄신파인 남경필, 구상찬 의원 등은 당 개혁을 위한 회동을 갖고 재창당을 뛰어넘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남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박 전 대표와 당내 쇄신파 의원들과의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의미 있는 자리였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또 "박 전 대표가 생각하는 당의 쇄신·변화가 우리가 생각한 것과 본질적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 의원은 "(박 전 대표가) 탈당한 의원(김성식·정태근)에 대한 애정과 안타까움에 대해서도 공감했다"며 "탈당 의원들을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권영진 의원도 "(박 전 대표가) 인간적인 노력을 해주면 좋겠다는 우리의 요청이 있었고, 박 전 대표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15일 오전 8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와 당의 쇄신 방안에 관한 논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