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민주통합당 한명숙 17일 회동 전문
한나라당 박근혜-민주통합당 한명숙 17일 회동 전문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2.01.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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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17일 회동했다. 이날 회동은 당 대표 취임 인사차 한 대표가 박 위원장을 방문해 이뤄졌으며 10여분간의 회동으로 이어졌다. 이에 다음은 박 위원장과 한 대표의 대화 내용이다. 박근혜비상대책위원장: 민주통합당의 대표가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 취임일성으로 국민의 생활을 챙기겠다고 하셨다. 저도 기대를 많이 한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들 있겠지만 국민의 삶을 우선으로 하는 정치목표가 같다고 하면 앞으로 여야가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서로 협력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명숙 대표: 좋은 말씀 감사하다. 진심으로 축하해주셔서 저도 같이 잘해야겠다는 각오를 한다. 이번에 민주통합당은 시민들의 참여로 크게 통합이 되었다. 그것이 국민의 요구이기도 하고. 저희가 처음에 그렇게까지 예상은 못했는데 엄청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투표를 해주셔서 거의 80만명이 들어왔다. 더군다나 선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싶어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이 되어서 상당히 자부심을 느끼지만, 국민들의 생활과 삶에 힘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너무나 어깨가 무겁다. 아마 우리나라 정치사상 처음으로 여야의 대표가 여성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보면 2012년이라는 해가 우리 여성들이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정치가 가장 후진적인데 이 정치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것을 같이 하게 되어서 기쁘다. 박근혜비상대책위원장: 새로운 정치 시작되도록 같이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우리 정치가 한 단계 더 발전하려면 공천을 힘 있는 몇 사람이 하는게 아니라 국민들에게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한나라당은 개방형 국민 경선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민주통합당에서도 국민경선을 생각하고 있으신 걸로 안다. 한명숙 대표: 저희 민주통합당에서도 공천혁명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했다.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고 완전국민참여경선으로 돌려드려서 이제는 직접적으로 국민들이 주권행사를 하시겠다고 나서시는데,국민들에게 돌려드리면 국민의 뜻에 맞는 공천혁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저는 확신을 한다. 한나라당에서도 그렇게 결정을 하셔서 반갑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민주통합당에서도 그런 계획 있으신데 선관위에서도 제시했지만 이 국민경선 성공적으로 부작용 없이 하려면 여야가 같은날 해야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부작용 최소화 위해서다. 근데 지금 시간이 별로 없다. 선거 때까지는 선거법 개정해야 한다. 많은 바쁜 일이 산적해있지만우선적으로 검토해주셔서 양당이 하루빨리 선거법 개정논의 시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명숙 대표: 저희는 모바일투표를 실시했다. 그래서 모바일투표가 성립됐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접근하기가 쉬워서 참여한 요인이 되었다. 저희는 공천을 할 때도 모바일선거를 할 예정인데 이것이 어느 지역에 사는 사람인지가 밝혀지기가 어려운데, 정보통신법이나 선거법이나 이런 것들이 개정이 되면 선관위가 명부를 가지고 기업에 다가 요청을 해서 이것을 밝혀내는 작업이 되면 낡은 정치가 없어질 것이다. 동원정치, 조직정치나 돈정치 이런 것들이. 그래서 선거법개정에 대해서 같이 의논드리고 싶어서 자료를 드리고 가겠다. 그래서 선거법개정을 할 수 있는 계기가 꼭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아 자료를 가지고 계신건가요? 그렇게 돼야 국민 경선도 가능하다. 한명숙 대표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노란 편지봉투 전달(오종식 민주통합당 대변인에 의하면 봉투 안에는 모바일 투표를 당내선거에 도입하기 위해 선거법과 정당법 그리고 정보통신보호법을 개정하자는 내용의 문서가 담겨있다 함) 한명숙 대표: 제가 한 가지 더 여쭈고 싶은게 있다. 지금 정봉주 씨가 감옥에 있다. 제 생각에는 정봉주 씨가 지금 감옥에 들어간 것은 표현의 자유와 연계된 정치탄압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지금 국회에 소위 정봉주법이 발의가 되었다. 정개특위에 있는데 정개특위에서 허위사실에 관한 것과 명예훼손에 관한 것이 정리가 되면 여야가 합의를 할 수 있다고 그런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좀 관심을 가져주시고 2월 국회에서 그것이 해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유포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전향적인 입법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정봉주와 같은 그런 희생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정개특위에 올라와 있습니까? 한명숙 대표: 정개특위에 올라가있고민주통합당은 당론으로 결정했다. 관심 가져주시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같이 검토를. 예, 알겠다. 한명숙 대표: 많이 어려우시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우리 같은 것 같다. 앞으로 얼마나 바쁘시겠어요. 한명숙 대표: 사실 저도 당선이 되고 특히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서 당선이 됐기 때문에 소감이 남 다르다. 기쁨은 한 순간이고, 이제부터 어려움이 닥치기 때문에 박근혜 위원장도 참 어려우시겠구나 생각을 하면서 왔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앞으로 건강하시고 같이 힘 합해서 좋은 정치 시작되도록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한명숙 대표: 저도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국민의 편에 서서 느끼고 행동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생각이 같으시기 때문에 특히 여야의 여성 대표로서 앞으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국민들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감사하다. 건강하시고 자주 뵙기를 바란다. 명절잘 즐겁게 보내시길 바란다. 한명숙 대표: 그러면 또 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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