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장관 국회서 ‘세월호 참사’ 사과…‘흰 수염’ 현장 모습 그대로
이주영 장관 국회서 ‘세월호 참사’ 사과…‘흰 수염’ 현장 모습 그대로
  • 박정은 기자
  • 승인 2014.07.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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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인사말 도중 세월호 참사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에 대해 언급하다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줄곧 팽목항을 지켰던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사고 77일 만에 국회를 찾아 참사에 대해 책임부처의 장으로서 사과했다.

이 장관은 1일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에 기관보고를 위해 참석한 자리에서 이 자리를 빌려 이번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생존하신 분들과 피해자 가족들의 몸과 마음이 조속히 쾌유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 말을 하면서 이 장관은 울먹였고 미처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 장관은 턱 전체를 덮은 흰 수염에 흰 머리칼의 현장 모습 그대로 양복만 갖춰 입은 채 특위 보고대에 섰다.

이어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해수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이번 사고의 피해자와 그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사고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각종 개선책을 마련하는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수색상황에 대해선 아직 11구의 실종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어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마지막 한 분까지 찾을 수 있도록 수색에 모든 역향을 집중하고 있다실종자 유실방지를 위해서도 민관군 협조하에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이 이날 특위에 보고한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안에 따르면 기존 30년에서 이명박 정부 이전 수준인 25년으로 여객선 선령 상한이 제한된다.

이 장관은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이후 정부부처의 미숙한 사고 대응에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과 함께 교체 대상 1순위에 올랐으나, 사고 이후 지금까지 진도 현장을 지키고 있는 모습에 좋은 여론이 형성돼, 지난 달 유임됐다그러나 이 장관은 사고 수습 이후 물러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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