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임금협상 ‘마무리’…통상임금은 ‘숙제’로
기아차 노사, 임금협상 ‘마무리’…통상임금은 ‘숙제’로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10.23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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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차 임단협교섭, ‘잠정 합의’ 도출…27일 조합원 찬반투표 통해 최종안 도출
▲ 현대, 기아차 본사.@Newsis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기아자동차 노사가 26차 임금·단체협약(임·단협) 본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오는 27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23일 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지난 21일 교섭에서 사측안을 두고 원청이 이에 잠정합의한 데 이어 하청도 이에 동의하면서 올해 임단협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이번 교섭에서 노사는 ▲호봉승급분 포함 기본급 9만8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300%+500만원 ▲사업목표달성 격려금 150% ▲신차성공기념 장려금 370만원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성과·격려금 450%+890만 원 등 15가지 안에 합의했다.

또 ‘임금체계개선 노사공동위원회’를 운영, ▲만60세 정년 보장 ▲임직원 건강검진 개선 ▲임신여성 근로시간 단축 및 유산휴가 확대 ▲사내하도급 근로자에 대한 특별교섭 지속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한 작업 환경 개선 등 중장기적인 미래발전 전략에도 노사간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통상임금을 포함한 선진임금체계와 관련해선 노사공동위원회를 통해 추후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노사는 당초 2016년 3월까지 시행키로 했던 잔업 없는 주간연속 2교대제(8+8)를 시행하되, 시행시기 단축을 위한 노사간 협력은 다하기로 했다.

앞서 기아차 노조는 지난 21일 오전 9시부터 15시간 여 끝에 사측 제시안에 합의했으나, 하청 교섭조합원 사이의 이견이 보여 최종 조율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하청 조합원들이 교섭 이후 사측 제시안을 두고 내부토론을 거쳐 22일 오전 10시 교섭을 속개, 이틀간 이어진 줄다리기 끝에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 냈다.

기아차 노조 관계자는 교섭이 속개한 21일 기자와 통화에서 “(21일 교섭에서) 회사 제시안에 대해서 의견 일치를 봤다. 다만 임금+별도요구안 4가지와 단협에 관한 11가지, 합 15가지에서 하청 조합원들이 의견 불일치를 봐서 (21일 안에) 정리를 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섭 등 합의안 도출이) 늦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속개하는 교섭에서 무조건 합의를 보고 내일 설명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측은 이번 교섭과 관련, “향후 노사 간 원활한 논의를 통해 선진임금체계 도입, 주간2교대제 안착 등 현안 해결과 미래 발전전략 합의를 통한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에도 노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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