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지난 20대 총선 당시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 · 서천)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정치적 주군은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리고 15일 박 대통령의 탄핵이후의 자유한국당과 보수우파의 괴멸을 우려하며 자유한국당과 보수우파의 미래를 걱정하는 ‘고언’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먼저 친박 중진들을 향해 “당의 중심에 서려하지 마시고 지켜보며 도와주는 역할”이 국민여론과 상식에 부합한다고 일침을 가했고, 김병준 비대위가 2월 전당대회 일정을 밝혔으니 더 이상 흔들지 말라고도 덧 붙임으로서, 핵심 친박 의원으로 분류되는 김 의원이 친박 중진들을 향해 큰 용기를 보였다.
또한 복당파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나 중심에 서려하지 말고 자기 자신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이것이 한 때 당을 등졌던 분들이 취해야 할 도리이고, 보수우파의 가치 중 하나인 염치”라고 말했다.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 ‘해촉’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에 대해 “무너진 당을 재건하기 위한 설계자입니다. 당 재건을 위한 설계를 잡음 없이 신속히 해 주시기 바란다”는 격려의 말과 함께 “미래비전과 가치를 재정립하고 당의 노선과 방향을 제시한 후에 국민들에게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 운영시스템을 개선하고, 2월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것, 이것이 비대위의 소임과 역할입니다. 그 후에 보수통합이든 반문연대를 추진하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라는 주문도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다가오는 전대에 본인의 출마 여부나 역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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