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김종원 박사]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김학원 의원의 친화력에 의한 의원존중 선거 전략보다, 친박계와 잔류파의 ‘인적청산 위기의식’ 해소 전략이 나경원 의원을 당선인으로 만들었다.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는 103명의 유효투표 중 68표를 얻어 35표를 얻은 김학용 의원을 예상외의 큰 표차로 당선되어 런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 정용기 의원이 선출됐다.
나 당선자는 첫 번째 원내대표 도전에서 정진석 의원에게 69표 대 43표차로 낙선했으며, 두 번째 도전에서는 정우택 의원에게 62대 55로 7표차의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데 이어, 세 번째 도전에 김학영 의원에 68 대 35 라는 예상외의 압도적 표차로 당선 되었다.
금번 원내대표 경선은, 자유한국당 잔류파대 복당파 간의 경쟁으로 선거전문가들의 진단이 있었다.
그러나 최종 개표결과 나의원은 탈당 복당파인 김세연 의원을 런닝메이트한 정우택 의원과의 경선에서 득표했던 55표를 지키며 13표를 더 얻었고, 김학용 의원은 김성태 전임 원내대표 경선에서의 득표 55표에서 20표를 상실한 득표 결과를 받아 들었다.
이러한 투표결과는, 김학용 의원은 복당파 의원 표를 얻고, 잔류파 의원 10명의 지지를 받았거나, 복당파 이탈표를 5인 정도로 가정한다면, 잔류파 의원들의 지지를 15표 밖에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추정이 가능해진다.
개표 결과, 나 원내대표 당선자의 ‘계파종식’과 ‘과거가 아닌 미래 선택’이라는 선거 전략이, 김무성 대표를 앞세운 김학용 후보의 ‘혁신’ 전략에 비해 친박 의원들과 잔류파 의원들에게서 지지를 이끌어 내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친박의원들과 잔류파 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당내에서 ‘인적청산’ 발표를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 ‘과거보다 미래’ 선거 득표 전략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일반선거보다 원내대표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선거 전문가 의견에서 알 수 있듯이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의원 개개인의 ‘정치생명’의 유 · 불리를 따지는 철저한 이성적인 선거임을 금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확인시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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