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김현미 국토부장관은 tbs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사납금제를 폐지하고 완전월급제를 시행하지 않는 한 택시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는 절대 개선될 수 없다"며 “사납금 문제를 풀자는 제안에 노조도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의 발언에 대해 택시 노조 관계자 K씨는 “김 장관은 현장 실정을 너무 몰라서 하는 말”이라며, “사납금제 폐지와 완전월급제 도입은 현 택시의 수익구조 하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K씨는 “택시 기사들이 하루에 12시간 일하지만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시간이 하루 중 출 퇴근 시간대인 5~6시간인 상황에서 완전 월급제 도입 했을 때, 택시 회사는 수익성이 맞지 않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지원 없이는 운영이 되지 못할 것이다, 결국 택시의 수익증대 없는 완전 월급제는 버스 회사와 같은 공영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것 또한 현 상황에서 불가능 한 일 아니냐”며 원전 월급제에 부정적으로 말했다.
또한 김 장관의 ‘우리나라 택시에도 IT서비스와 결합한 플랫폼이 장착 되어 있지 않다’는 발언과 관련하여, “우리나라 택시에 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Tims System)이 장착되어 있고 통신 장비도 우수하기 때문에 우버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택시 회사도 택시 운행에 대한 모든 자료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며 현 택시 운영 시스템을 현장에 가서 확인해 보지 않아서 하는 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현장에서 택시 기사로 근무하고 있는 K씨는 “김 장관의 ‘카풀’에 대한 인식에서부터 생존권을 주장하는 택시 기사들의 요구와, 정부가 제시하는 해결책 간에는 온도차가 너무 높아, 정부와 정치권의 인식전환 없는 ’카풀 결사반대‘ 투쟁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