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이문경 기자]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3월 이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지속 증가하면서 영유아보육시설과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과 가정 등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13~18세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7~12세에서 두 번째로 높아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생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의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도록 했다.
또 영유아를 비롯한 학생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경우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증상발생일로부터 5일이 지나고 해열제 없이 체온 회복 후 48시간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및 학원 등에 등원·등교를 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각, 섬망 등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 부작용 논란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인과관계가 인정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발생 가능한 사고를 방지하고 중증 합병증을 조기에 인지하기 위해 의료인에게는 인플루엔자 진료 시 경과관찰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환자 보호자에게는 발병 초기에 주의 깊은 환자 관찰을 당부했다.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의 흔한 부작용(2~15%)은 오심, 구토 등이다. 드물게 소아·청소년에서 섬망이나 환각 등으로 인한 이상행동이 보고되기도 했다. 이 약을 투약하지 않은 인플루엔자 환자에서도 보고된 사례가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소아·청소년의 안전을 위해 인플루엔자로 진단돼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을 복용할 경우 보호자는 적어도 2일간 아이가 혼자 있지 않도록 하고 이상행동 발현에 대해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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