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마스크 팩’ 대부분 가짜…200억 상당 짝퉁 상품 적발
‘송중기 마스크 팩’ 대부분 가짜…200억 상당 짝퉁 상품 적발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9.07.19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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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국내외에서 판매되는 배우 송중기씨를 제품 모델로 한 마스크팩 대부분이 가짜로 드러났다.
  
특허청 산업재산 특별사법경찰은 송중기 씨를 제품모델로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7DAYS 마스크팩’(일명 ‘송중기 마스크팩’)을 대량으로 위조해 제조 유통시킨 A씨(53) 등 10명을 상표법 위반혐의로 입건하고, 위조 완제품 및 반제품 약 607만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F사의 ‘7DAYS 마스크팩’은 모 공중파 TV의 드라마에 출연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한류스타 ‘송중기’ 씨를 모델로 한 마스크팩으로 2016년 5월 출시 첫날에만 홍콩, 베트남, 태국 등 해외에 100만장의 수출계약이 성사된 히트제품이다.
  
국내 화장품 대기업에서 10년 이상 연구원으로 근무했던 A씨는 ‘7DAYS 마스크팩’ 제품의 기획을 마치고 제조·유통처를 찾고 있던 F사에 접근,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계약을 한 후 계약이 해지된 후에도 상품형태와 포장, 상표 등 외관은 동일하나 품질은 저급한 위조 마스크팩을 계속 제조하고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7DAYS 마스크팩’ 위조상품 압수물. ⓒ특허청
‘7DAYS 마스크팩’ 위조상품 압수물. ⓒ특허청

정품 마스크팩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화산재, 마유, 바다제비집 추출물 등 각기 다른 7가지 성분이 요일별로 첨가되는 것에 반해 A씨 등이 제조한 위조 마스크팩은 생산원가를 줄이기 위해 이런 성분이 첨가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주름개선과 미백을 위해 갖춰야 할 필수성분도 거의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위조 마스크팩은 다른 회사에서 쓰다 남은 원료를 사용하고 요일별로 색과 향만 다르게 제조해 정품가격의 10분의 1수준인 저가로 국내 온라인 및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통판매책 B씨(35)는 A씨와 공모해 제품원료인 충진액을 공급받은 후 다른 유통업자들을 모집, 위조 상품을 제조‧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외 C씨(45), D씨(50) 등도 국내외 제조 및 총판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서류를 위조해 위조상품 제작을 의뢰하거나 직접 제조, 국내외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A씨는 F사 제품 외에도 2017년 국내 다른 중소기업의 마스크팩 제품 수억원 어치를 위조·유통해 상표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은 전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평택 및 김포 일원에서 위조 마스크팩이 제조되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주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여 임시창고를 빌려 마스크팩을 제조하는 현장을 적발하고, 위조 마스크팩 완제품 및 반제품 등을 전량 압수했다.

압수된 물품은 완제품, 충진액(에센스), 포장 파우치, 제조 기계 등 총 607만여점(정품가액 약 200억원 상당)에 달한다. 압수에만 5t 트럭 16대가 동원됐다. 이는 특허청 특사경이 출범한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압수한 물품 합계가 약 510만점임을 고려할 때 물량 면에서 특허청 특사경 사상 최대 규모이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정상적인 생산 및 유통관리가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성분 확인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제조·유통된 위조 마스크팩은 한류 화장품의 품질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 및 이미지 훼손과 소비자 안전·건강에도 많은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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