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2조원으로 추산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과 함께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그 규모가 1조98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추산치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국내·외 설문조사 등을 종합해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손흥민의 유럽 축구시장에서의 가치는 1206억원,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 기여에 따른 대유럽 소비재 수출 증대 효과 3054억원, 그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 6207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959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유소년 동기 부여와 해외스포츠 관심확대 등 손흥민이 국내 유발하는 무형의 가치 효과 7279억원, 토트넘 경기 중계의 광고 매출 효과 연 180억원으로 추산됐다.
문체부는 최근 손흥민의 활약에 따라 선수 가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고,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라는 점에서 현재 추산치는 최소치로 분석되며 앞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손흥민은 최근 2020 푸스카스상 수상과 같은 활약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국민에게 큰 감동과 자긍심을 주고 있다”며 “이번 분석을 통해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스포츠 스타들이 개인적인 영예와 부를 넘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출 증대에 기여하는 것과 같은 스포츠의 경제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와 같은 스포츠 데이터 분석이 프로스포츠를 비롯한 스포츠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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