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자 곽민수 페이스북으로 설민석의 강의 팩트 체크, 스타강사 체면 구겨
고고학자 곽민수 페이스북으로 설민석의 강의 팩트 체크, 스타강사 체면 구겨
  • 정유진 기자
  • 승인 2020.12.21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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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 편에 오류 너무 많아“
’구라 풀기‘와 ’역사 이야기‘는 구분해야

[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20일 이집트학 전문인 곽민수 고고학자는 페이스북에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클레오파트라 편을 보고 있다“며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것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12월 19일 방송된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2회 방송분에서 설민석 강사가 강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방송 화면 캡쳐]​
tvN에서 지난 12월 19일 방송된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2회 방송분에서 설민석 강사가 강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곽민수 고고학자는 “지도도 다 틀리고...(중략)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알렉산드로스가 세웠다는 말이나, 프톨레마이오스-클레오파트라 같은 이름이 무슨 성이나 칭호라며 ‘단군’이라는 칭호와 비교한다던가 하는 것들은 정말 황당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곽 고고학자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프톨레마이오스 2세 때 세워졌다는 것이 정설’이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그에 비하면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VENI VIDI VICI'를 이집트에서 로마로 돌아가서 말했다고 한 거 정도는 그냥 애교 수준. 정확히는 파르나케스 2세가 이끌던 폰토스 왕국군을 젤라 전투에서 제압한 뒤 로마로 귀국해서 거행한 개선식에서 한 말”이라고 정정하기도 했다.

곽 고고학자는 “그 외에도 틀린 내용은 정말로 많지만, 많은 숫자만큼 일이 많아질 텐데 그렇게 일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생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재미있게 ’역사 이야기‘를 한다고 사실로 확인된 것과 그냥 풍문으로 떠도는 가십거리를 섞어서 말하는 것에 저는 정말 큰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며 설민석 강사가 진행하는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그 문제 의식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역사적 사실‘과 풍문을 함께 이야기하는 것은 역사 이야기를 할 때 관심을 끌기에 분명히 좋은 전략이지만, 하고자 하는 것이 그냥 ’구라 풀기‘가 아니라 ’역사 이야기‘라면 그 두 가지를 분명하게 구분해서 이것은 사실이고, 이것은 풍문이라는 것을 언급해줘야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타강사 설민석을 내세운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라는 TV 프로그램은 전 세계 곳곳을 ’온택트‘로 둘러보며 각국의 명소, 다양한 관점에서 보는 세계사를 파헤친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12월 12일 1회를 시작했으며, 곽 고고학자가 문제 제기한 방송은 이집트의 마지막 파라오인 클레오파트라에 관해 다룬 2회 방송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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