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네이트판에 금일 오전 “박상하 삼성화재 선수 이야기입니다”라며 또 배구계의 ‘학교폭력’을 고발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1999년 제천중학교에 입학해서 1학년 5반이었고 배구부 현 삼성화재 박상하는 3반이었다”고 운을 떼며 “입학식 다음 날부터 지옥이 시작됐다. 그냥 시골에서 왔단 이유로 박상하, 박** 주동하에 왕따시키고 삥뜯고 폭행을 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1999년 6월, 날짜는 정확히 기억 안 나도 달은 기억한다”며 “학교 끝나고 동산 버스정류장에 있는데 박**, 이△△, 이□□ , 황●●, 정■■ 이렇게 절 납치하듯이 황●● 하소리아파트 집으로 데려갔다. 그날 부모님 안 들어오는 날이었던 거 같다. 현관문 들어가자마자 교복 벗기고 돌아가면서 집단폭행 당했다”고 털어놨다.
“정신없이 맞는데 운동 끝나고 박상하도 와서 가세해 사정없이 때려서 기절했다가 오후 4시부터 오전 6시까지 맞았다. 너무 무서웠던 게 교대로 자다가 일어나서 때리는데 아직도 트라우마 때문에 괴롭다”며 “코뼈골절, 앞니 2개 나가고 갈비뼈 금 가서 1달 병원 생활하고 학교로 돌아갔는데, 다들 교내 봉사활동으로 징계 끝난 거 알고는 어이가 없고 분해서 ‘죽어 버리면 편할까’라는 생각했었는데 저희 어머니 생각에 꾹 참고 제천중학교 졸업하고 제천 떠났다”고 과거 이야기를 마쳤다.
그리고 최근 ‘학폭 논란’이 연이어 발생한 것을 의식했는지 “요즘 학폭 제보 많다고 물타기 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전혀 그런 것이 아니고 박상하나 다른 애들한테 사과받고 싶지도 않다”며 “그냥 이렇게라도 글 써서 마음속 응어리를 덜어내면 그뿐이라 생각해서 쓴 것”이라 일축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와, 실명 거론할 정도면 거짓말은 아닌 거 같은데”, “제목에 배구 학교폭력 넣으시고 제천중학교 졸업앨범이라도 추가해주시면 더 도움 될 겁니다”, “자다가 교대로 때린다니 진짜 소름 돋는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미 흥국생명 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의 이재영·이다영과 OK금융그룹 배구단의 송명근·심경섭이 ‘학폭 미투’ 논란으로 배구 코트를 뒤덮은 바, 박상하 선수가 몸담은 삼성블루팡스배구단 측은 현재 유선 연락을 취해도 묵묵부답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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