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지난 10일, ‘2020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10,000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조절력, 건강·일상생활에 대한 문제 발생 등으로 구성된 질문을 통해 점수화하여 과의존위험군을 분류하고, 스마트폰 이용 행태 등을 1대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의 비중은 총 23.3%로, 전년 대비 3.3% 증가하여, 조사 시작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과의존위험군 중 고위험군은 4.0%로 전년 대비 1.1% 상승했으며, 잠재위험군은 19.3%로 저년 대비 2.2% 상승했다. 고위험군과 잠재위험군 역시 조사 시작 이후 가장 큰 증가이다.

연령대별로는, 유아동(만 3~9세)이 27.3%, 청소년(만 10~19세)이 35.8%, 성인(만 20~59세)이 22.2%, 60대(만 60~69세)가 16.8%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별로 전년 대비 각각 4.4%, 5.6%, 3.4%, 1.9% 증가하였다. 과의존위험군, 전년 대비 증가폭 모두 청소년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사회가 중시되고, 많은 사람이 이른바 ‘집콕’생활을 하게 되면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에 대한 인식은 조사 대상자의 81.9%가 ‘다소 또는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하여, 전년 대비 3.2%p 상승하였다. 과의존 문제 해결의 주체는 개인(61.0%)-기업(21.8%)-정부(17.2%) 순으로 나타나 스마트폰 이용자 개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쉼센터’를 통한 교육·상담 제공, 저연령대(유아동·청소년) 대상의 맞춤형 예방 콘텐츠 개발·보급, 디지털배움터와 연계한 찾아가는 과의존 교육·상담 실시 등 과의존 예방 정책을 확대·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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