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자기 ‘정치놀음’에 빠졌다” vs “상벌위 참석하라” 광복회관 앞 아수라장
“김원웅, 자기 ‘정치놀음’에 빠졌다” vs “상벌위 참석하라” 광복회관 앞 아수라장
  • 정유진 기자
  • 승인 2021.04.23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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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 김원웅은 회장직에서 당장 물러나라” 외친 집회 참가자들
광복회 관계자 “징계 수위, 아직 결정된 바 없어”

[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23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앞에서 “순수한 독립정신을 왜곡하고 오로지 분열만을 획책했으며 정치적 중립 원칙을 위반한 광복회 김원웅 회장은 사직하라”고 요구하는 집회가 ‘광복회 개혁모임’ 주최로 개최됐다.

사진=정유진 기자
광복회를 향해 본인의 입장을 밝히고 있는 김임용 씨. 지난 11일 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식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의 멱살을 잡은 사건으로 23일 오전 10시 30분 상벌위원회가 개최되었다. 사진=정유진 기자

광복회 회원이자 독립운동가 당헌 김붕준 선생의 손자인 김임용 씨는 “저희 집안은 7분이 독립운동을 하셨다. 그런 피를 이어받아 그런지 속에서 부글부글 끓는 거 잘 못 참는다”며 김원웅 회장 ‘멱살잡이 사건’을 언급하더니, 김원웅 회장을 “선열의 뜻을 이어받아 창립된 광복회에 들어앉은 썩어빠진 암 덩어리”라고 비난했다.

이어 “김원웅은 아직도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 왜 나만 오늘 상벌위원회에 회부하는 것이냐. 김원웅도 나와서 나랑 똑똑히 대면하라”며, “싸대기를 세게 치고 패대기를 제대로 쳐놓지 못한 것이 한”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임병국 전 중랑구 지회장이 “세상에 어느 임명권자가 핸드폰 카톡으로 광복회 중랑구 지회장 면직을 시키냐”며 김 회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던 중, 김임용 씨가 집회 장소를 벗어나 광복회관 입구 쪽으로 가면서 취재진을 향해 “여러분, 다 같이 올라가자”며 상벌위의 언론 공개를 요구하며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현장은 진입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이를 막으려는 사람들 간에 욕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광복회 측 인사는 에브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상벌위는 본래 비공개로 진행한다. 사실 해당 상벌위는 아침 10시 반부터 열렸다. 시간이 지체되긴 했지만 4층 회의실까지 온 김 씨에게 충분히 소명기회를 드렸음에도, 본인 스스로가 진술 자체를 거부하셨기에 논의 후 2차 상벌위를 다음 주인 28일 10시 반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광복회는 "지난 11일 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김임용 씨가 광복회 김원웅 회장의 멱살을 잡은 건에 대해 소명기회를 충분히 주고, 그걸 바탕으로 김임용 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자 23일 10시 반에 열리는 상벌위에 출석할 것을 통보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정유진
발언 순서를 기다리는 김임용 씨의 모습 사진=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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