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라이더(배달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단체 ‘라이더유니온(위원장 : 박정훈)’이 28일 오후 2시부터 국회를 중심으로 ‘라이더 정책 배달데이’라는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라이더유니온 서울 서부지회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방문하여 ‘안전배달료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금일 국회 본청 앞에 집결한 배달노동자 70여 명은 각 역할을 분담하여 의원회관, 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각 정당 당사에 찾아가 ▲안전배달료 도입 ▲현실적인 보험체계 구축 ▲쿠팡·배민 등 플랫폼 기업의 갑질 규제 ▲배달사업체 등록제 실시 ▲배달 앱 알고리즘 규제 필요 등의 요구사항을 각 정당에 하나씩 전했다.
서울 여의도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는 ‘어떻게 배달료가 랜덤이니?? 안전배달료 도입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책요구안을 국민의힘 정당 관계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당사 방문에 동행한 라이더유니온 서울 서부지회 신영진 조합원은 자유발언을 통해 “보호장구도 없는 죽음의 질주 언제까지 계속해야 하나. 이 요구안은 배달노동자뿐 아니라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요구이기도 하다. 기업이 앞다투어 가격경쟁에 뛰어드니 기업과 소비자 사이에 낀 배달노동자만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
라이더유니온 박정훈 위원장은 에브리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안전배달료 도입은 사실 우리 라이더유니온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구안 중 하나다. 더 빠르게, 더 많이 배달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현재의 시스템은 배달노동자에게 과도한 압박과 리스크를 떠넘기고 있다”며, “안전배달료가 도입되면 단 1건을 배달하더라도 배달노동자에게 기본적으로 책정된 배달료가 지급됨으로써 수익의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고, 빨리빨리 배달하려다가 안전사고가 나는 것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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