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청와대 25살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청년비서관 임명을 두고, 청와대게시판에 임명이 부적절하다는 글이 올라오더니, 급기야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청년들의 글은 “너무 어린 나이에 1급 비서관에 임명” “선발 기준이 불명확하다” “박탈감과 허탈감”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 우리 청년들이 “정장 대신 청바지” “청년 임원 발탁” “성과와 능력 임금” 등에 열광하지 않았나?
기자 또한 한때 대학에서 학생을 지도했던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이러한 청년들의 사회에 대해 자기 사고대로 이해하고 자신만이 정의라는 태도에 동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문재인 정부의 인사정책 · 경제정책 등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나 박성민 청년비서관의 임명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의 고유 인사권한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실험적 인사라 할지라도 내가 그 자리에 가지 못하니 ‘공정’이 아니라고 비판할 수 있을까?
기업에 입사한 청년들은 ‘수평적 소통’ ‘유연 근로제’를 요구하며 근로문화의 혁신을 강조하면서도, 선배들의 경험이나 노하우를 폄해하는 발언들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또한 경영자의 인사에 대해서도 평가하고 불만을 노골화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기업의 인재 영입과 인사평가는 경영자의 권한으로 봐야 한다. 다만 불평부당(不偏不黨)하지 않을 때 비판하고 저항해야 한다.
청와대 인사도 기업 인사와 일맥상통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취업하기 위해 이렇게 고생하고 있는데, 누구는 나보다 어리고, 능력도 있어 보이지 않은데 청와대 1급 비서관으로 간다니 ‘배 아프다’는 식의 표현으로 청년들이 오인(誤認) 받지 않기 위해서는 동년배의 청년이 파격적인 발탁이 되었으니 청년을 대표해 성과를 내서 더 많은 청년들이 발탁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표현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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