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10년치 재산 변동 내역 공개…“조건 없이 제공하겠다”
원희룡, 10년치 재산 변동 내역 공개…“조건 없이 제공하겠다”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1.08.30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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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원희룡 전 경기도지사가 30일 자신과 가족의 10년치 재산 변동 내역을 공개했다. 대선주자 사이에서 도는 부동산 검증에 나선 것이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간의 재산 변동 내역을 공개했다. 사진제휴=뉴스1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간의 재산 변동 내역을 공개했다. 사진제휴=뉴스1

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후보 등록에 맞춰 당은 물론, 모든 국민께서 저와 가족들의 재산을 와전히 검증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공개하고자 한다”며 10년간 재산 변동 내역을 공개했다.

원 전 지사는 “재산형성 과정 등, 검증 과정에서 요구되는 모든 자료에 대해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제공하겠다”며 부동산 최근 거래 내역, 재산신고 변동 흐름,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의 재산신고 내역 등을 드러냈다. 해당 자료는 원 전 지사의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재산 내역 공개는 앞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부친의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으로 대선 경선 포기, 의원직 사태 등을 선언한 데 따른 결과다. 원 전 의원은 “윤 의원의 의원직과 대선후보 사퇴는 공직자 검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농지법을 위반하고 민망해하지도 않는 작금의 상황에서 본인이 아닌 부모 일로 대선 예비후보와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것은 책임문화가 사라진 정치권에 내리는 죽비와 같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윤 의원을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과도한 흠집내기와 자신들의 허물을 덮기 위한 무리한 공격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원 전 지사는 “이번 일이 공직자 재산 현황, 재산변동 내역, 재산형성 과정이 더 이상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아니라 공직자 자격 검증을 위한 공적 자료임을 인식하고 제도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원 전 지사는 이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재산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고위공직자, 국회의원은 공직자 재산등록 및 공개에 대한 법률에 의해 제도화돼 있는데, 그 모든 공직자에 대한 인사권자이자 국정의 모든 중책을 맡을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는 제도화된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위 검증이 공개하느니 마느니, 재산형성 과정이 어더니 하면서 고소고발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국민들에게 충분한 신뢰로 검증받는 효과를 가지지 못하면서 정쟁의 소재가 되고 검증이 안 된다”며 “만약 대통령이 되거나, 정식 후보가 된 다음 문제가 불거지면 신뢰가 추락하고 그로 인한 정쟁과 혼란이 고스란히 국민들 짐으로 남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대선주자들 가운데 부동산 검증론이 부상하기 시작했다. 앞서 홍준표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의원들은 다 받았는데 대선 후보를 하려는 사람이 검증을 안 받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으며,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유승민 전 의원 등이 공감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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