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온라인상에서 강성 친문으로 분류되던 네티즌 ‘더레프트’의 변호에 나서겠다고 6일 밝혔다. 공영 라디오방송 작가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더레프트의 신상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총괄본부장이 지난 6일 제주도 국민의힘 제주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news/photo/202203/41487_28043_438.jpg)
더레프트는 2010년부터 정치 관련 홍보물을 SNS에 배포하는 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였다. 특히 지난 2017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이 그를 직접 언급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는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공개 지지했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당선된 뒤에는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를 비판하는 홍보물을 만들기도 했다.
논란은 YTN 시사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진행자인 이동형 작가의 유튜브 채널에서 시작됐다. 이 작가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에서 “더레프트에 대해 정보가 들어왔다. 누군지 몰라서 찾아다니고 있다”며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 조만간 정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더레프트의 출생연도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작가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이 후보 지지자로 평가받았다.
‘네티즌 신상 털기’가 정치권으로 번진 건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나서면서다. 원 본부장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더레프트의 신원을 밝혀서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 집단괴롭힘을 하겠다는 건가”라며 “인권침해다. 국민이 더레프트를 지킬 것이고 저도 그 맨 앞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6일에는 페이스북에 “더레프트님에 대한 신상털이를 하고 있는 찌질한 분들에게 알린다”며 “피해자 더레프트님의 의뢰를 받은 변호사로서 개인정보를 유포하고 협박이나 모욕을 하는 분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고발해서 형사처벌받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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