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온라인상에서 강성 친문으로 분류되던 네티즌 ‘더레프트’의 변호에 나서겠다고 6일 밝혔다. 공영 라디오방송 작가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더레프트의 신상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더레프트는 2010년부터 정치 관련 홍보물을 SNS에 배포하는 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였다. 특히 지난 2017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이 그를 직접 언급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는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공개 지지했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당선된 뒤에는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를 비판하는 홍보물을 만들기도 했다.
논란은 YTN 시사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진행자인 이동형 작가의 유튜브 채널에서 시작됐다. 이 작가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에서 “더레프트에 대해 정보가 들어왔다. 누군지 몰라서 찾아다니고 있다”며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 조만간 정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더레프트의 출생연도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작가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이 후보 지지자로 평가받았다.
‘네티즌 신상 털기’가 정치권으로 번진 건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나서면서다. 원 본부장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더레프트의 신원을 밝혀서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 집단괴롭힘을 하겠다는 건가”라며 “인권침해다. 국민이 더레프트를 지킬 것이고 저도 그 맨 앞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6일에는 페이스북에 “더레프트님에 대한 신상털이를 하고 있는 찌질한 분들에게 알린다”며 “피해자 더레프트님의 의뢰를 받은 변호사로서 개인정보를 유포하고 협박이나 모욕을 하는 분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고발해서 형사처벌받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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