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 이틀째인데…김두관 “이재명 비대위원장 임명해야”
낙선 이틀째인데…김두관 “이재명 비대위원장 임명해야”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3.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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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김두관 의원이 11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해 지방선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균형발전위원장이었던 김두관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균형발전위원장이었던 김두관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고 “지금은 평시가 아니다. 정권교체에 이어 검찰의 칼날이 민주당을 덮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6월 지방선거마저 패배한다면 다음 총선, 다음 대선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라며 “특히 주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지방선거는 대선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잠정적으로 구성된 윤호중 원내대표 중심 비대위로는 검찰의 칼날도 지방선거의 승리도 보장하기 힘들다”며 “대통령 취임 후 불과 20일 만에 선거를 치러야 한다. 승리해야 하고 적어도 참패는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방금 선거를 끝낸 이재명 후보에게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저는 이 후보께서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을 혁신하고 지방선거를 지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당은 지방선거를 이끌 든든한 선장이 필요하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으로 대비하는 것은 더 나빠진 조건에서 선거를 준비하는 동지들에 대한 도리가 아닌 것 같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대선 패배의 이유로 ▲촛불연대를 거부하고 독시한 점 ▲거듭된 인사실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추천한 것 ▲검찰개혁 실패 ▲인적 청산이 없었던 점 등을 꼽았다.

특히 인적 청산 부분에서 김 의원은 “인적청산은 노영민, 김현미, 김수현, 부동산 책임자의 출당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 감정은 없다. 지방선거를 위해서라도 패전의 책임을 추상같이 물어야 한다”며 “그런 정도의 조치가 아니면 민주당의 반성한다는 신호를 국민께 보여드릴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하고, 이재명 후보를 비방한 당원을 제명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됐는데도 권리당원 자격으로 우리 당의 대선후보를 지속적이고 악의적으로 비방한 당원들 문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 당원게시판은 그야말로 난장판”이라며 “타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이들이 어떻게 민주당 당원일 수 있나. 바로 출당시키고 두 번 다시 민주당의 언저리에 근접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당의 기강을 세워야 전열이고 뭐고 정비할 수 있다”며 “민주당 환골탈태의 시작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세력들을 샅샅이 찾아내 모두 출당시키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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