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정부가 5월부터 항공편을 대폭 증편하는 등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를 50%까지 회복하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추진하기로 방역당국 등 관계기관과 의견을 모았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는 그동안 방역정책으로 축소된 국제항공 네트워크를 총 3단계에 걸쳐 정상화할 예정으로 국내외 방역 상황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국제선 회복 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코로나 이전 대비 운항 규모가 8.9%로 축소된 국제선 정기편을 올해 5월부터 매월 주 100회씩 대폭 증편한다.
그동안 코로나19 유입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국제 항공편의 노선과 운항규모는 매월 방역당국 협의를 거쳐 결정됐으나 5월부터는 코로나19 이전과 유사하게 국토부의 항공 정책 방향에 맞춰 정기편 증편이 이뤄지게 된다.
국토부는 “현지 방역상황과 입국 시 격리면제 여부, 상대국 항공 정책의 개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빠른 여객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노선들을 중심으로 항공 네트워크를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의 시간당 도착 항공편 수 제한도 2년 만에 10대에서 20대로 완화하고, 부정기편 운항허가 기간도 애초 1주일 단위에서 2주일 단위로 개선한다.
지방 공항도 세관·출입국·검역 인력 재배치 등 준비 기간을 거쳐 국내 예방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5월 무안·청주·제주공항, 6월 김포·양양공항 순으로 국제선 운영이 추진된다.
2단계로는 국제기구 여객수요 회복 전망과 올해 인천공항 여객수요, 항공사 운항 수요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 국제선 복원 목표를 50%로 설정하고, 7월부터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300회씩 증편한다. 2단계부터는 인천공항의 시간당 도착 항공편 수를 30대로 확대하고 지방 공항 운영 시간도 정상화하는 한편, 방역 위험도가 높은 국가의 항공편 탑승률 제한을 폐지한다.
마지막 3단계는 코로나19가 풍토병이 되는 엔데믹 이후 모든 항공 정책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매월 단위로 인가되던 국제선 정기편 스케줄도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국제표준에 맞춰 하계·동계시즌 매년 2차례 인가되며 인천공항 시간당 도착 편 수 제한도 평시와 같이 40대로 정상화된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방역정책을 포함한 모든 코로나 관련 정책의 최종 목표는 ‘우리 국민들이 일상을 온전히 회복하는 것’인 만큼 항공 분야도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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