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CP 인증업체, 식품위생법 늘어난 이유…점검·관리 부실 탓?
HACCP 인증업체, 식품위생법 늘어난 이유…점검·관리 부실 탓?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2.10.07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썹 이미지. 
해썹 이미지.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해썹(HACCP) 인증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3년 새 2배 가까이 늘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HACCP 인증업체 중 식품위생관련법 위반 적발업체 수 현황’을 보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된 HACCP 인증업체의 수가 2018년 252곳에서 2021년 486곳으로 92.9 늘었다.

적발 현황을 위반 유형별로 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767개 업체가 적발됐다. 이 중 40에 해당하는 716개 업체가 이물 혼합이었다. 이물 혼합은 전체 유형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물 혼합으로 적발된 HACCP 인증업체는 2018년 87곳이었다가 2021년 무려 154의 증가율을 보이며 221곳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2회 이상 적발된 HACCP 인증업체도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26곳에서 지난해 61곳으로 늘어나 134.6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2020년도에서 2021년도로 넘어오면서 2회 이상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체 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 HACCP이란?

HACCP은 위해요소분석과 중요관리점의 영문 약자로서 HACCP 또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이다. 위해요소 분석이란 어떤 위해를 예측해 그 위해요인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요 관리점은 반드시 필수로 관리해야 할 항목이다. 즉 HACCP은 위해 방지를 위한 사전 예방적 식품안전관리체계를 말한다. 

HACCP 제도는 식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 요인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사전에 위해요인의 발생 여건들을 차단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시스템적인 규정을 말한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사진제휴=뉴스1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사진제휴=뉴스1

현재 HACCP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식품 안전 관리 체계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 국제기구(Codex·WHO·FAO) 등에서도 모든 식품에 HACCP를 적용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9840개 업체가 HACCP 인증을 받았다.

한 의원은 “국가가 법으로 규정한 식품안전관리 인증을 받은 업체이기에 국민은 믿고 선택하고 있음에도 HACCP 인증업체들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국민 먹거리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더 철저하게 HACCP 인증업체들을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4호
  • 대표전화 : 02-786-7862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회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