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 등록을 받기 시작한 가운데, 극우 성향 인사들이 줄줄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10일 유튜브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여의도 극동VIP빌딩에서 개소식을 열고 “국민의힘은 애국세력과 연계해야 한다. 애국세력과 연계해 총선 승리와 함께 자유통일의 힘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으로 이름을 알린 강신업 변호사가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출마선언 때 서울 광화문 광장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지난 1일에는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2017년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체제에서 제명된 후 지난해 8월 복당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부정하고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오는 2일에는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21대 총선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에 지명됐던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에 대한 사생활을 폭로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등의 극우 인사가 다수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들이 당선된다면 당의 극우화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2일부터 3일까지(양일간)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을 하고, 5일 공직후보자 자격 기준을 심사한다. 이어 8~9일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형식의 예비경선을 진행하고, 10일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당대표 후보 4명, 최고위원 후보 8명,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으로 본 경선 진출자를 결정하기로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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