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광역버스의 좌석예약을 오는 8월까지 안성·평택·포천시를 포함한 50개 노선으로 확대한다.

국토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6일 이성해 대광위 위원장 주재로 경기도와 버스 운수사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수도권 광역버스 좌석예약제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광역버스 좌석예약은 모바일 앱으로 미리 좌석을 예약, 정해진 시간에 정류소 대기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토부는 광역버스 좌석예약 서비스를 더 많은 노선에서 다양한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적용 노선과 운행횟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6월 초 기준 경기 고양·수원시 등 23개 노선에서 39회 운행하는 광역 예약버스는 오는 8월까지 노선은 50개로 2배 늘리고, 운행 횟수는 243회로 6배 확대한다.

아울러 롯데카드 앱(디지로카)으로도 예약할 수 있게 서비스 편의도 높인다. 네이버·카카오 계정과 연동한 앱 간편 회원가입도 제공한다.

노선과 시간, 정류소 즐겨찾기 기능을 추가하고 예약한 버스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차량 번호와 함께 도착 알림 서비스도 선보인다.

특히 이용 혼선 방지를 위해 예약버스에는 전용 로고를 부착하고 일반 버스와 탑승 장소를 분리할 계획이다. 고장 등으로 예약버스 운행이 어려우면 즉시 알림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성해 대광위 위원장은 “광역버스 좌석예약은 같은 가격으로 더 나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누리는 것”이라며 “국민의 출퇴근 시간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광역교통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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