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취임 100일 정훈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이사장 “체험 중심 안전교육 강화로 학생 안전사고 예방 및 대응역량 강화 적극 지원 하겠다”
[파워인터뷰] 취임 100일 정훈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이사장 “체험 중심 안전교육 강화로 학생 안전사고 예방 및 대응역량 강화 적극 지원 하겠다”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3.08.18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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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에브리뉴스는 18일 정훈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이사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정 이사장은 580만 학생들의 ‘생명존중’ ‘안전한 교육’ 소신으로 지난 5월 취임했으며, 이날 인터뷰에서는 ‘학생안전체험관’ 현황 및 기대 효과를 강조했다.

Q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이하 공제중앙회) 6대 이사장으로 지난 5월 22일 취임 했으니 100일이 돼 가고 있습니다.

학교안전공제중앙회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의 학교안전사고 예방과 보상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립된 기관입니다. 학생들이 재난 및 각종 사건 사고에서 안전할 수 있고, 사고가 발생 했을 때는 신속하고 적절한 위기대응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게 제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이사장 취임 이후 직원 면담, 부서별·직급별 간담회를 통한 현황 파악,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시‧도교육청, 공제회 등 관계기관 방문하기도 했죠.

최근에는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학교안전사고 예방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일정을 보내느라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취임 100일이 돼 간다고 주위에서 말하는 걸 들어서 알게 됐습니다.

지난 5월22일 제6대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이사장 취임. 사진=학교안전중앙공제회
지난 5월22일 제6대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이사장 취임. 사진=학교안전중앙공제회

Q. 공제중앙회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중요한 여러 사업들을 하고 있는데, 학생이나 학부형들 그리고 교육계 인사들에게 널리 알려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공제중앙회는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육부 장관이 지난 2007년 설립한 기관입니다. 학교안전사고 예방정책 조사·연구와 학교안전공제 제도 조사·연구, 시·도 학교안전공제회 지원 그리고 현장 밀착형 학교안전사고 예방사업 수행 등 국가의 미래인 580만 유·초·중·고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으며, 2만여 개 교육기관이 회원으로 소속돼 있는 배상과 보상과 함께 피공제자의 권익보호 및 복지향상을 위한 사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제중앙회에서 수행하는 ‘학생안전체험관 설립 운영 지원 사업’은 학생들이 체험위주 교육·훈련을 할 수 있도록 16개 시·도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학생안전체험관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설립부터 운영까지 전(全)단계에 걸쳐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7월 18일(화)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정훈 이사장은 전남교육청 학생안전체험관 체험시설을 확인하고 체험교육을 받고 있는 학다리중앙초등학교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 학교안전공제중앙회

Q. 이사장 취임 이후 학생안전체험관 설립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현장을 직접 찾아 개선점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계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학생안전체험관’과 관련한 질문을 드릴까 합니다. ‘학생안전체험관’ 현황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교육부는 2014년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세월호 참사로이후 안전한 수업·교육활동 보장을 위해 ‘생명존중·안전사회 구현을 위한 교육분야 안전 종합대책’, ‘제2차 학교안전사고 예방에 관한 기본계획’에 따라 2016년부터 ‘학생안전체험관 확충사업’을 추진했습니다.

‘학교안전공제중앙회‘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학생안전체험관 확충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안정적인 운영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지원사업은 2017년부터 교육부 시범사업으로 추진됐고, 2020년 교육부, 시·도교육청, 학생안전체험관, 공제중앙회가 체험중심 안전교육 내실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시·도교육청 공동사업으로 전환돼 사업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시·도교육청 자체예산을 활용해 학생안전체험관을 추가 설립을 추진해, 94개관에서 2023년 현재 107개관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원사업은 크게 설립 지원과 운영지원 분야로 구분해 수행하고 있습니다. 설립 지원 분야는 학교안전교육 분야 기본계획 검토, 체험교육 프로그램 선정, 설계도서 검토, 전시시설물에 대한 시공 적정성 등의 컨설팅 지원을 하고 있으며, 현재 설립 추진 중인 학생안전체험관 12개관을 중점 지원하고 있습니다.

운영 지원 분야에서는 체험시설 안전점검, 체험관 전문 강사 교육연수, 체험교육 콘텐츠 개발·보급하고, 교육부·시도교육청·학생안전체험관 담당자와의 소통·협력을 위한 협의회 등의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3년 현재 학생안전체험관은 약 88%(95개관)가 운영하고 있으며, 설립 지원보다 운영 지원 분야를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최근엔 학생안전체험관 운영 내실화를 위해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7월 4일(화)학교안전공제중앙회 정훈 이사장이 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안전체험관 체험시설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학교안전공제중앙회
7월 4일(화)학교안전공제중앙회 정훈 이사장이 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안전체험관 체험시설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학교안전공제중앙회

Q. 정훈 이사장님의 평소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장에서 보고 느낀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사장 취임 후 7월 4일 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안전체험관을 시작으로, 18일 전남교육청 학생안전체험관, 24일 인천교육청학생안전체험관, 25일 충남교육청안전수련원 학생안전체험관, 세종교육청 안전체험교육원, 8월 2일 부산학생안전체험관, 마지막으로 8월 7일 경북교육청 경주학생안전체험관에 점검지원단과 함께 체험시설 안전점검을 직접 실시했습니다.

직접 현장을 찾아 체험시설 유지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체험시설 별 안전점검 결과와 개선방안 및 유지관리방안, 컨설팅 결과를 정리해 시·도교육청 및 학생안전체험관에게 결과보고서를 제시할 예정입니다.

현장방문 기간 혹한에도 함께 동행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체험시설 구석구석 꼼꼼히 점검하고 현장에서 조치 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 경정비를 수행했으며, 학생안전체험관 담당자들의 질문에 전문적인 현장 컨설팅을 해 주신 점검지원단 전문위원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6월 30일(금)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정훈 이사장은 공제중앙회 대회의실에서 ‘학생안전체험관 안전점검 지원단’ 발대식 개최를 통해 점검위원 위촉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학교안전공제중앙회 제공
6월 30일(금)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정훈 이사장은 공제중앙회 대회의실에서 ‘학생안전체험관 안전점검 지원단’ 발대식 개최를 통해 점검위원 위촉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학교안전공제중앙회 제공

Q. 이사장님이 현장에서 체험하신 ’학생안전체험관‘ 개선 방안 또는 발전 방안과 관련한 구체적 말씀해 주신다면.

먼저 학생안전체험관 담당자들과의 간담회가 진행되던 기간 동안 학생안전체험관의 안전한 운영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열정에 감사한 마음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학생안전체험관‘이 2019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해 5년이 경과한 관계로 시설 업그레이드, 체험시설 A/S, 입지조건 한계 등 크게 3가지 개선할 부분과 애로사항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코로나19, 이태원 사고 등 신종재난 발생에 따라 시설 개선과 더불어 신규 콘텐츠 개발이 필요했습니다.

체험시설 A/S와 관련해서는 체험시설을 구축한 업체들이 대부분 하청을 통해 체험기기를 제작·납품했고, 이러한 업체들이 대부분 소규모로 영세해 폐업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A/S는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체험기기 제작업체가 주로 수도권 지역에 위치 하고 있어 신속한 A/S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체험교육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안전체험관이 도시 외곽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많은 학생들이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접근성이 떨어져 학생안전체험관 이용이 활성화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청취했던 애로사항 등에 대해서는 개선하고 보완 할 수 있도록 정책개발 및 재원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할 것입니다.

Q. 학생안전체험관의 발전 방안에 대한 계획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16년 학생안전체험관 설립을 위해 추진된 ‘학생안전체험교육시설 표준모형 연구’에서는 체험장별 공간 구성과 필수 기자재 등에만 한정했고, 이로 인해 현장에서는 8년 이상 동안 추가 연구가 미미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신종재난 등을 대응하기 위해서는 학생안전체험관 표준모형 추가 개발과 더불어 전국의 약 580만명의 학생들이 동일한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체험시설의 표준규격 개발연구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체험시설 A/S 체계 개선을 위해 학생안전체험관 체험시설 관리를 맡고 있는 실무담당자 협의회를 개최해, 소통을 통해 구체적인 애로사항 청취와 개선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체험시설 A/S 유지관리를 위해 전국 학생안전체험관 체험시설 유지관리 업체 및 A/S 정보 공유체계를 구축해 보급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학교안전교육 7대 분야를 종합적으로 체험교육 받을 수 있는 종합형 학생안전체험관이 12개 시·도교육청에서 설립·운영하고 있는데, 대전, 광주, 울산, 강원, 제주교육청에서도 종합형 학생안전체험관을 설립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생안전체험관 운영발전과 전문강사님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전문강사 워크숍을 2024년부터는 연 2회로 확대 실시하고, 전문강사 중심의 교육연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각종 재난사고 및 안전사고로부터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이 이루어지는 학생안전체험관의 설립·운영이 원활하고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이사장과 공제중앙회 전 가족들이 지원 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제6대 정훈 이사장 약력

- 경북대학교 대학원 졸업(행정학박사)

- 대경대학교 경찰행정과 교수(산학협력단장)

- 서정대학교 부총장

- 국립한국복지대학교 특임교수

- 성운대학교 석좌교수

- KIUF 명예총장

- 전국대학산학협력처단장협의회 회장

- 서울공정영화제 집행위원장

- 자유와공정포럼 사무부총장

- 제20대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위 교육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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