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7.30 국회의원 순천·곡성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갓 출범한 김무성 대표 체제의 지도부 내에 들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대표는 재보선을 불과 보름여 앞두고 대표가 된 만큼 재보선에 총력을 기울이느라 당직 개편을 미뤄오다 재보선이 끝난 뒤 바로 비서실장을 임명하는 등 개편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보수당 의원의 첫 호남 입성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당의 재보선 대승을 ‘견인’한 이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임명되면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만큼 당청 관계에 소통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다.
반면 당내 계파 구도로 볼때 7.14 전당대회에서 뽑힌 대표와 최고위원이 비박(비박근혜)계가 다수인 점에서는 친박 중의 친박인 이 의원의 임명은 불확실하다.
새누리당은 다음주 중으로 사무총장과 여의도연구원장,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 등 을 임명, 당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사무총장은 자금과 조직은 물론 공천 작업을 주도하는 자리로 당3직 중 하나로 불린다.
재보선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김 대표는 당 정책위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던 재선의 김학용 의원을 대표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다음주 핵심 당직 개편이 마무리되면 당내 의결기관인 최고위원회의의 인적 구성이 완료돼 본격적인 김무성 대표 체제가 가동된다. 새누리당의 당헌 제32조에 따르면 최고위원회의는 대표와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4명,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의 협의를 거쳐 지명하는 최고위원 2명, 정책위의장으로 구성된다.
‘예산폭탄’론으로 호남 입성에 성공한 이 의원은 당의 배려와 격려 속에 지난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배정받았다.
이 의원이 재보선 대승으로 당 안팎으로 힘을 받고 있는 김무성호의 지도부 체제에 올라타게 될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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