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의원, 호남 입성·당 지도부 입성 ‘두 마리 토끼’
이정현 의원, 호남 입성·당 지도부 입성 ‘두 마리 토끼’
  • 박정은 기자
  • 승인 2014.08.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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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승리 ‘공로’+친박 계파 안배까지…김무성호(號) 올라탄 이정현
▲ 새누리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된 이정현 의원이 지난 7일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취재진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이정현(재선, 전남 순천·곡성) 의원이 당초 호남몫 최고위원 임명 가능성에서 멀어졌다는 전망을 뒤엎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체제의 당직개편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을 꿰차며 당 지도부에 입성했다.

7.30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호남 지역에서 승리를 이끈 공이 무엇보다 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당내 계파 안배에도 초점을 맞춘 인선이라는 평가다.

비박(비박근혜)계의 대표격인 김 대표가 이번 당직개편을 통해 친이(친이명박)계 등 비주류 인사들을 대거 임명하며 친박의 색채가 옅어진 데 대한 균형잡기라는 것.

실제로 이 의원은 임명 소감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최고위원으로서 역할, 구성원으로서 역할, 소속 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청 관계에서 중간 가교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당내에서는 당청간 소통 창구로의 역할을 무난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파 안배 외에도 그동안 외면받았던 호남 인사에 대한 지역 분배의 성격도 갖는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호남 인사 소외와 관련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나타냈다.

당선 8일만인 지난 7일 이 의원은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 방문해 전 부처에서 호남 인사를 차별해 왔거나 차별하는 인사를 유달리 하는 장관이나 국영기업체 사장이 제 귀에 들어오면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지역구 국회의원은 이정현처럼 하는 것이라는 걸 호남 유권자에게 한번 본때를 보일 생각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전남 민심을 잡는데 일조한 순천대 의대 신설등 대표공약과 관련해선 제가 했던 약속은 정말 온몸을 던져 지킬 것이라며 제가 약속한 내용을 논리적으로 설명해 실현시키겠다고 선거 당시와 같이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관련, 여론은 이 의원을 당선시킨 예산폭탄론을 놓고 양분돼 있다. 한 국회의원이 예산을 마음대로 좌우할 수 없는 노롯이라는 비관론과, 지난 18대 국회 예결위 활동 당시에도 호남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경험과 박 대통령의 측근인사라는 점에서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의견이 팽팽하다.

한편 이 의원과 함께 단행된 당직 개편에서 사무총장에는 3선의 친이계인 이군현 의원이, 1사무부총장에는 강석호, 전략기획본부장에 이진복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대변인에는 김영우, 권은희 의원이 발탁됐고, 이에 따라 민현주, 함진규 대변인은 이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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