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장민제 기자] 검찰의 카카오톡 사찰을 둘러싼 논란이 카카오 법무팀의 자발적 정보제공 의혹으로 넘어간 가운데 다음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0일 현재 다음은 전 거래일보다 1만1900원(7.88%) 떨어진 13만9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일 다음카카오 합병 발표에 힘입어 5.58% 상승한 16만6500원을 기록했지만 7일 반짝 반등을 제외하곤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앞서 벌어진 수사당국의 카카오톡 검열 논란과 관련한 후폭풍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카카오는 사이버 검열 논란으로 해외 메신져 텔레그램의 다운로드가 80만건 이상으로 급증하자 지난 8일 사과문과 재발방지대책을 공지했다.
당시 다음카카오는 “수사당국의 적법한 영장집행엔 협조할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사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화내용 저장기간 축소’ 및 ‘서버 내 대화를 저장하지 않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다음날(9일) JTBC가 “경찰의 요청에 카카오톡 법무팀이 자발적으로 자료를 선별해 넘겨줬다는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다음카카오는 새로운 논란에 휩싸였다.
다음카카오는 이와 관련해 10일 “영장에 기재된 정보 중 서버에 남아있는 정보만 제공할 뿐 절대 자의적으로 특정 대화만 선별해 제공하지 않는다”며 “범죄와 관련된 사항을 개인이나 사기업이 판단할 수 없으며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고 믿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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