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훈련 중 의식잃고 순직한 40대 소방관…소방관 처우 도마 위
잠수훈련 중 의식잃고 순직한 40대 소방관…소방관 처우 도마 위
  • 음지원 기자
  • 승인 2014.11.0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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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 진화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Newsis

[에브리뉴스=음지원 기자]국민의 안전을 지켜주는 소방공무원의 처우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강원 속초 앞바다에서 심해 잠수 훈련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40대 소방관이 끝내 순직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6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속초시 청호동 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 고모(45) 소방장이 심해 잠수 훈련 중 의식을 잃어 속초 보광병원을 거쳐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오후 8시쯤 숨졌다.

사고 당일 고 소방장은 동료 소방관 2명과 함께 45∼50m 깊이의 심해에서 잠수 훈련을 하던 중이었다.

당시 '재호흡 잠수 장비' 운용 훈련을 마치고 물 위로 떠오른 고 소방장이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이자 동료들이 응급처치 후 보트를 이용해 육지로 이동했다.

고 소방장은 스킨스쿠버 지도자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세월호 수색 지원 활동에도 투입돼 희생자 7명을 구조·인양하는 등 베테랑 대원으로 알려졌다.

사고의 원인이 훈련상의 문제인지, 장비 문제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현재 소방공무원은 소방방재청 소속의 국가직(300명)과 시·도에 소속된 지방공무원(4만명)으로 이원화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의 재정자립도나 복지체계, 시․도지사의 의지와 예산 배분에 따라 소방서비스에 대한 지역 차별이 심각하게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는 지원장비와 전문인력 확보에 한계가 많아 소방장비와 개인 안전장비가 부족하거나 노후화되어 있다. 지난달에는 시민들이 열악한 환경의 소방관들에게 소방장갑을 사주기 위해 모금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순직한 고 소방장에게 옥조근정훈장과 1계급 특진 추서 및 대전 국립묘지 안장 신청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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