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어린이집 '집단휴가’…"적자로 존폐위기"
가정어린이집 '집단휴가’…"적자로 존폐위기"
  • 음지원 기자
  • 승인 2014.12.0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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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료 현실화·처우개선 주장
▲ 전국의 가정어린이집 모임인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가 내일부터 보육료 인상을 요구하며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집단 휴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단지의 한 가정 어린이집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뉴시스

[에브리뉴스=음지원 기자]전국의 가정어린이집 모임인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가 보육료 인상과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8일부터 10일까지 집단 휴가에 돌입했다.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이하 연합회) 김옥심 회장은 7일 "회원들과 협의해 연합회 소속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가정 어린이집 보육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8일부터 3일간 휴가를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회 측은 어린이집 별로 아이의 부모들과 협의를 거쳐 꼭 맡겨야 할 아이들은 맡길 수 있도록 교사 근무자의 수를 조절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에는 전국 가정 어린이집 2만 4천여개 가운데 약 3분의 1 정도가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에 참여하는 어린이집은 가정 통신문을 보내 현재 상황을 부모에게 알린 상태다.

김 회장은 "지난 4년 동안 동결됐던 0~2세 보육료가 이번에도 고작 3%만 인상돼 어린이집이 적자로 존폐 위기에 놓였다"며 "부모들에게도 교사들이 불안전 고용 속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파업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복지부는 올해 예산안이 이미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에 보육료를 추가로 올릴 순 없지만,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린이집 집단휴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입장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을 두고 협박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꼭 이 방법을 써야했나”, “선생님들 월급이 많이 적긴 적더라. 어린이집 선생님들 처우는 개선돼야 하지만 원장들 배불리기식이 되지 않길 바란다”, “답답하다 이러다 장기화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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