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중인 수입콩 두부에서 유전자변형생물체 무더기 검출”
“시판 중인 수입콩 두부에서 유전자변형생물체 무더기 검출”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8.11.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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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시판 중인 수입 콩을 사용한 두부에서 유전자변형생물체(GMO)가 무더기로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현권 의원은 지난 26일 농립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소비자원이 최근에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두부제품에 대한 GMO검사를 실시하고도 시험결과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국내 시험기관인 정P&C에 수입 콩을 원료로 사용한 두부제품 8가지를 상대로 GMO를 검사한 결과 7가지 두부제품에서 GMO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현권 의원(news1.)
김현권 의원(news1.)

김 의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은 유통 중인 두부제품을 대상으로 GMO검사를 거친 결과 수입 콩을 원료로 사용한 두부제품에서 GMO가 검출됐다고 말했지만 정성평가 검사결과를 요구하자 불필요한 사회 혼란을 운운하며 시험결과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지난 23일 GMO시험기관인 정P&C연구소에 수입 콩으로 만든 8가지 두부제품에 대한 GMO검사를 의뢰해 25일 결과를 통보받았다.

시험결과는 8개 제품가운데 홈플러스 부침두부를 제외한 나머지 7개 업체 두부제품에서 GMO가 나왔다.

김 의원은 “그동안 열이 가해지거나 정제된 가공식품에서는 GMO유전자나 단백질이 남아있지 않다는 속설을 깨고 두부에서 무더기로 GMO유전자가 검출되면서 가공식품 정량평가를 위한 검사방식 선정과 같은 구체적인 업무추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10월 9일 발표한 시판 중인 두부 17개 제품의 안전성, 품질 등에 대한 시험 및 평가에서는 GMO가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10월 9일 발표한 시판 중인 두부 17개 제품의 안전성, 품질 등에 대한 시험 및 평가에서는 GMO가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

현행 식품공정은 유전자변형식품의 시험법에서 ‘농축산물과 단순 분쇄 가공 농축은 재조합 유전자의 정성분석과 정량분석이 모두 적용 가능하나 가공식품은 정량분석방법이 확립될 때까지는 정성분석만 적용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사실상 가공식품의 GMO함유 여부만 확인할 뿐 실제로 그 양이 기준치를 넘는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 없다.

특히 현행 유전자변형식품 등의 표시기준은 가공식품에서 GMO가 나왔을 경우 업체가 수입 원료 콩에 대한 구분유통증명서, 수출국 정부증명서, 수출국 시험성적서 중 하나를 제출하면 비의도적인 허용치 3%를 넘어서지 않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서류에 검사한 것으로 돼 있는 콩이 반드시 내가 구입한 식용유의 원료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입증하기 힘들어 식품업체들이 빠져 나갈 수 있는 길이 곳곳에 산재한 셈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 권익을 대변하는 기관인 한국소비자원이 두부의 GMO검사를 진행하고 불필요한 사회혼란을 운운하며 자체 판단에 따른 그 결과자료를 국회에 제출하지 않는 것은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는 기관의 정체성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식품가공 정량검사를 위한 방법을 속히 내놓아 식품업체를 위해 가공식품 정량검사를 늦추고 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누가봐도 납득할 수 있는 GMO 표시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달 초 한국소비자원은 국산콩 두부가 수입콩 두부보다 가격은 3배가량 비싸지만 국산콩·수입콩 두부 모두 미생물, 보존료 등 안전성 기준을 벗어난 제품은 없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소비자원이 수입콩 홍보대사냐는 비난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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