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철도역사 내 식품을 판매하는 매점과 자판기의 위생상태가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공인기관 검사와 자체점검으로 위생문제가 적발된 철도역사 내 매점과 자판기가 780곳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박재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이 24일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 유통이 공인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매장 78곳이 적발됐고 체크리스트를 기반한 매장자체 점검에서 매장 405곳, 자판기 297개가 위생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매장에서 판매하는 음식에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대장균군, 바실러스 세레우스 등 식중독을 유발하는 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체점검으로 적발된 매장 및 자판기는 식재료유통기한 경과, 보건증 미비치, 청소상태 미흡 등의 문제로 위생상태가 불량했다.
이에 코레일 유통은 위생 불량 매장 및 자판기로 적발되는 즉시 상품판매를 금지하고 재검사를 실시해 적합 판정을 받도록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청소상태 미흡과 식품의 유통기한 경과가 지적된 경우 경고장을 발부하고 현장 즉시 개선과 위생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먹거리 위생 문제는 안전과도 관련 있는 문제기 때문에 관리감독에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면서 “위생관리를 보다 강화하고 감독을 상시화 해 기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역사 내에서 안전한 식품을 제공받을 수 있게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8년 상반기 점검대상 251개소 중 1차로 33개소가 위생불량 매장으로 적발됐는데 해당 매장이 위치한 역사는 서울, 용산, 영등포, 회기, 익산 등으로 이들 매장에서 판매하는 김밥, 빵류(샌드위치, 토스트), 핫바 등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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